국립부경대, 자율형 액적 제어 시스템 개발

  • 전국
  • 부산/영남

국립부경대, 자율형 액적 제어 시스템 개발

3차원 세포배양 자동화 플랫폼 기반 확보
국제학술지 게재… 디지털 미세유체 활용성 확대

  • 승인 2026-06-17 21:2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국립부경대.연구 이어.
국립부경대 임도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SEDAR(Self-Contained Event-Driven Autonomous Routing) 시스템 개념도.(사진=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 연구진이 액적(미세 방울)의 상태를 스스로 인식하고 이에 맞춰 동작하는 자율형 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차세대 3차원 세포배양 자동화 기술 구현 가능성을 높였다.

국립부경대 화학공학과 임도진 교수 연구팀은 액적 내부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동 경로와 작업 과정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이벤트 기반 자율 액적 제어 시스템(SEDAR)'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디지털 미세유체 기반 3차원 세포배양 자동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액적 상태를 감지한 뒤 결과에 따라 제어 과정을 스스로 변경하는 기능을 구현해 기존 액적 제어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연구진은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액적 내부의 색 변화와 입자 존재 여부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액적 이동 경로를 자동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스페로이드가 포함된 액적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회수하는 기능도 검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배터리와 고전압 승압 모듈, 라즈베리 파이 기반 제어장치, 카메라, 통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독립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별도의 외부 장비 없이 운용할 수 있으며 세포배양 인큐베이터 내부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적용해 인큐베이터를 열지 않고도 액적 내 세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어 연구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접촉 전하 전기영동(CCEP) 기반 디지털 미세유체 기술은 세포배양과 바이오 분석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고전압 장치와 컴퓨터, 카메라 등 외부 장비 의존도가 높아 실제 연구 환경에서 자동화와 장기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

배서준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시스템은 인큐베이터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용되면서 액적 상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향후 액적 분주와 배양액 교체, 시료 회수 기능 등을 결합해 오가노이드 및 스페로이드 기반 3차원 세포배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 Self-Contained Event-Driven Autonomous Routing (SEDAR) CCEP System for Droplet 3D Cell Culture'라는 제목으로 기기·계측 분야 JCR 상위 2% 국제학술지인 'Sensors & Actuators B: Chemical(IF 7.7)'에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RS-2026-25477068)을 받아 수행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로 통합을 추진했던 충청권 대학들이 잇따라 통합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 협상 중단을 결정하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 환수 절차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 제출이 부결된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통합을 주요 혁신 과제로 추진해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대전·충남의 산업 기반을 연계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당국, 정책금융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 주력...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상환 충격 흡수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등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고강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연말에 연장해서 금리 인상기 차주 리스크에 '범퍼'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햇살론,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금리 상품 공급을 확대해 변동 금리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연체 이전 단계에서 상환 부담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전경찰이 수사 기능 강화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치매노인 실종과 순찰·범죄예방 등 기존 생활치안 수요도 늘면서 인력 운용의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수사인력 보강 상당 부분이 신규 충원이 아닌 기존 치안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큼 수사권 개편 대응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치안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를 두고 지휘부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올해 4월 취임 당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