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혁신형 SMR 유치 성공… 원자력 신산업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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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혁신형 SMR 유치 성공… 원자력 신산업 거점 도약

경주시 제치고 최종 선정
주민 수용성 부문 강점
2035년 상업운전 목표

  • 승인 2026-06-18 22: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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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기장군수(오른쪽)가 지난 3월 2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방문해 최일경 건설사업본부장에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건설 후보부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장군 제공)
기장군이 대한민국 최초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건설사업의 최종 입지로 선정되면서 미래 원자력 산업의 핵심 거점 확보에 성공했다.

기장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혁신형 SMR 건설사업 부지 선정 평가에서 경쟁 지역인 경주시를 제치고 최종 부지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 부지선정평가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기장군은 종합점수 87.11점을 기록해 경주시(84.56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기장군은 주민 수용성과 사업 추진 여건, 부지 활용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주민 수용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지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지역 5개 읍·면 191개 마을 이장들이 참여한 'i-SMR 기장군 자율유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사업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으며, 관계기관 방문과 성명서 전달 등을 통해 유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여기에 기장군의회가 지난 3월 유치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군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고리원전 유휴부지 활용성과 사업 추진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됐다.

혁신형 SMR 사업은 오는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후 주민 의견 수렴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 2035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장군은 부산시와 협력해 올해 국회를 통과한 SMR 지원 특별법과 연계한 산업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관련 기업 유치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부지 선정은 지역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혁신형 SMR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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