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에 부산 들썩… 축제 방문객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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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효과에 부산 들썩… 축제 방문객 20만명 돌파

월드투어 관람객 11만명
관광기념품 매출 136% 증가

  • 승인 2026-06-18 23:1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드론라이팅쇼
광안리해수욕장 드론라이팅쇼에서 1000대의 드론이 BTS 로고와 환영 메시지를 밤하늘에 연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를 계기로 부산 전역이 거대한 축제 무대로 변모하며 관광객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과 연계해 추진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이틀 동안 11만여 명이 찾았다. 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집계됐으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팬들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글로벌 K-팝 공연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공연장 밖에서도 축제 열기는 이어졌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 러브송라운지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했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행사장에는 공연 기간 5만여 명이 찾았다.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라이팅쇼 역시 이틀간 5만40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연계 프로그램 방문객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산역 웰컴센터에는 2만6000여 명이 방문했고, 김해국제공항 환대 프로그램에는 8200명이 참여했다. 짐 보관·배송 서비스와 임시 물품보관소 운영 등 관광객 편의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공연 특수는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산역과 광안리, 해운대 관광기념품점 3곳의 공연 기간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특히 부산역점은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테마 시티투어버스에는 700여 명이 탑승했으며, 부산 미식 가이드북도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지역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류형 관광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시는 공연 기간 숙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종교시설과 대학,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1776명 규모의 공공숙박을 제공하고, 공정숙박 캠페인을 운영하는 등 관광객 편의와 건전한 관광환경 조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부산시는 통신·카드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이번 공연의 관광·경제 파급효과를 8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대형 공연이 도시 전체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이벤트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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