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한마디에 119 출동… AI 스피커가 지킨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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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한마디에 119 출동… AI 스피커가 지킨 독거노인

AI 스피커 응급호출로 119 출동
독거노인 위기상황 신속 대응
동구 감성케어사업 효과 확인

  • 승인 2026-06-22 13: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 동구청사
부산 동구청 전경.(사진=부산 동구 제공)
혼자 생활하던 고령자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을 겪던 순간,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구조 요청을 연결하며 위기 상황을 막아냈다.

부산 동구는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AI 돌봄서비스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안전망 역할을 해냈다고 22일 밝혔다.

사례는 지난 17일 발생했다. 어지럼증으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진 한 어르신이 집 안에 설치된 AI 스피커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해당 신호는 즉시 관제센터로 전달됐다.

상황을 확인한 관제요원은 곧바로 119에 연락했고, 출동한 구급대는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보호자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부산에 있던 가족이 병원으로 이동해 보호에 나섰다.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AI 돌봄기기가 단순한 대화 서비스나 생활 편의 기능을 넘어 긴급상황 대응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자성대노인복지관은 현재 동구와 함께 AI 감성케어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지원하고 있다.

기기에는 음성 대화와 음악 서비스, 생활정보 안내, 안부 확인 기능은 물론 응급 호출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고립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과 안전관리를 동시에 돕고 있다.

이은숙 동구자성대노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AI 돌봄서비스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2021년부터 AI 감성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 14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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