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보건지소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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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보건지소 새판 짠다

공보의 11명서 8명 감소, 의과는 1명뿐
7월부터 6개 보건지소 원격협진 확대

  • 승인 2026-06-23 10: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시 보건지소 운영체계 안내문
사천시 보건지소 운영체계 안내문<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농어촌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사천형 보건지소 운영체계'를 본격 시행한다.

올해 사천시 공중보건의사는 지난해 11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특히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고, 한의과도 6명에서 3명으로 줄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보건지소 의료서비스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천시는 이에 따라 원격협진 확대, 권역별 인력 통합운영, 보건지소 기능 개편을 묶은 자체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핵심은 관내 6개 보건지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원격협진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공중보건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날에도 보건소 의료진과 연결해 진료와 처방, 운전면허 적성검사, 물리치료 연계 등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4월 임시운영에 들어간 뒤 5월과 6월 시범운영을 거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협진의 안정성과 현장 문제를 점검했다.

인력 운영도 동부권과 서부권 2개 중권역, 6개 소권역으로 재편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따로 움직이던 구조를 권역별 통합체계로 바꾼다.

서부권 주민 편의를 위해 곤양·곤명·서포면 보건지소에서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주 1회 계속 운영하고, 6개 보건지소에서는 사전예약제로 치매선별검사도 진행한다.

사천읍보건지소는 건강증진 중심 시설로 전환하고, 삼천포건강생활지원센터는 삼천포보건센터와 통합해 영양교육·한의약 상담·건강 프로그램 기능을 넓힌다.

박동식 시장은 "공중보건의사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격협진과 권역별 통합운영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는 농어촌 의료의 약한 고리를 드러낸 문제인 만큼, 사천형 보건지소 운영체계가 의료공백을 줄이는 현실적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천=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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