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종시 '국가산업단지' 미래, 이제 시작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세종시 '국가산업단지' 미래, 이제 시작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 회장

  • 승인 2026-06-30 17:26
  • 신문게재 2026-07-01 1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0313_182134562_01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입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유치 가능성은 충분했다. 토지 확장과 대청댐 용수에 이어 전기는 세종시를 지나는 초고압 송전선로로 문제를 해결하면 길은 열린다고 봤다.

"누가 그럽디다. 포기하는 순간 핑곗 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법을 찾는다고."

이 말처럼 세종시의 미래도 '안 된다'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 기업 총수들의 구상과 발언에선 세종시를 볼 수 없었다.

와촌리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에는 부지 규모와 용수, 전력 등의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이 세종시 공직사회 안팎에서 제기됐던 건 사실이다.

지금 상태 만으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으나 결코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아니다.

첫째, 부지는 현재 약 86만 평 규모의 스마트 국가산단을 단계적으로 약 200만 평 규모까지 확대하고, 기업이 원하는 규모의 대형 단일 부지 확보로 메가 캠퍼스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둘째, 용수 문제는 대청댐 광역상수도와 연계한 전용 공업용수 공급체계를 국가 사업으로 추진한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셋째, 전력은 세종시를 통과하는 여러 개의 초고압 송전망을 적극 활용하고, 한국전력과 협력해 초고압 변전소와 송전 설비 확충으로 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KakaoTalk_20260630_104750724
황순덕 회장
결국 부지, 용수, 전력이란 3대 핵심 과제를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한다면, 이번에 무산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AI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첨단 패키징 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미래 행정수도 위상 외에도 세종시가 갖춘 여러 특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를 넘어 2028년 대통령 세종집무실, 2030년 국가산업단지 완공,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이란 행정수도 로드맵 아래 주변 지역과 연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요소가 충분하다.

내부적으론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AI·ICT 인재를 중점으로 육성하는 공동캠퍼스 등을 갖추고 있고, 주변에는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청주 SK하이닉스부터 전국 사통발달의 광역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건 정치적 결단과 시민들의 하나된 의지다.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는 자의 변명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습니다."

"느리다고, 조금 늦었다고 모자란 법은 없습니다. 빠르다고, 조금 앞섰다고 완벽한 법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조바심 내지 맙시다."

세종의 미래는 기다린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의지와 행동이 세종의 미래를 결정한다.

안 된다고 말하기 보다,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세종시가 됐으면 한다.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산업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정치권과 정부, 기업, 그리고 39만 세종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가자.
황순덕 세종시 의정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