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600여 명, 부산서 미래교육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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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국 600여 명, 부산서 미래교육 해법 논의

부산외대 유라시아 컨벤션 이틀간 개최
AI·기후위기 속 대학 역할과 국제연대 모색

  • 승인 2026-08-10 14:3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0810_[보도자료] 부산의.
지난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컨벤션 부산 2026'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외국어대학교 제공)
인공지능 확산과 기후위기, 국제질서 변화에 직면한 대학의 역할을 찾기 위해 33개국 교육 관계자 600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8월 3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유라시아재단 From Asia와 '유라시아 컨벤션 부산 2026'을 열었다. 행사에는 세계 300여 개 대학 관계자가 참여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혼돈의 시대 교육의 역할-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의 역량과 대학 간 연대 방안을 살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개회식에서 언어·문화 분야의 대학 역량을 토대로 자유전공제와 PSC 교육, AI 융합교육을 접목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사토 요지 유라시아재단 이사장은 분열을 넘어 통합과 조화를 지향하는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오드리 탕 옥스퍼드대 AI 윤리연구소 선임 엑셀러레이터 펠로우는 정답 전달에 머물지 않는 교육을 화두로 꺼냈다. 호기심과 협력, 시민적 돌봄 등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고 기술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국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주입식·암기식 교육이 AI 환경에서 맞닥뜨린 한계와 고등교육의 목표 전환을 다뤘다. 기업가정신과 학제 간 연구, 유라시아재단 지원 강좌의 대학별 사례도 공유됐다.

둘째 날에는 정치·경제, 역사·사회·사상·윤리·도덕, 문화·교육, 문학·대중문화·AI·환경·에너지 등 4개 분과 발표가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해양교육, 문화 간 이해를 놓고 각국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정기영 대외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지식 전달에서 미래를 통찰하는 지혜 중심 교육으로 나아갈 길을 살핀 자리였다며 AI라는 강력한 동력과 윤리·도덕적 기준을 교육에서 조화시키는 문제에 관한 시사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부산외대는 행사를 계기로 해외 대학과의 교육·연구 교류를 넓히고 부산을 거점으로 한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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