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부산의 장소와 기억을 패션으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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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부산의 장소와 기억을 패션으로 담는다

전시·판매 통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 검증

  • 승인 2026-08-10 16:35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붙임)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_포스터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 포스터.(사진=테크노파크 제공)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의 장소와 문화적 기억을 지역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선보인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3일부터 수영구 망미동과 광안동에서 부산의 지역 문화자산을 패션·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재해석한 '지역문화 기반 도시 IP 실험' 전시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장소·문화·생활양식을 단순한 관광기념품이 아닌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전시는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수영구 망미동 '석운윤 쇼룸'에서, 2차 전시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수영구 광안동 '포디움다이브'에서 열린다.

1차 전시는 지역과 브랜드의 관계를 보여주는 쇼룸형 전시로 구성하고, 2차는 광안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산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석운윤(SEOKWOON YOON), 컨투어송(CONTOUR SONG), 위얼낫바이트(WE ARE NOT BITE) 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는 부산의 서로 다른 장소와 이야기를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해 패션상품으로 구현했다.

석운윤은 브랜드 쇼룸이 위치한 망미동을 주제로 'MANGMI RE:FOR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과거 산업공간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해 온 망미동의 모습을 '재구성(Re:Form)'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토트백에서 재킷으로 변형되는 트랜스폼 제품을 비롯해 의류·가방·액세서리를 개발했다.

컨투어송은 청사포의 설화와 해양풍경을 브랜드 특유의 물결 패턴과 프린트로 표현한다. 파자마와 로브, 수영복, 스카프, 패브릭 가방 등 부산의 지역 이야기를 일상에서 '입고 소장할 수 있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제안한다.

위얼낫바이트는 광안리의 해변문화와 서브컬처에 주목한다.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갈매기 등 지역 이미지를 부산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그래픽과 결합해 티셔츠, 데님, 후드, 모자 등 스트리트 패션으로 구현했다. 지역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협업모델로 실험에 나선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 수와 상품 선호도, 구매의향, 현장 판매 및 온라인 유입, SNS 반응 등을 확인해 지역문화 기반 패션상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 결과를 토대로 망미동과 광안리를 비롯한 부산의 다양한 지역문화자산을 패션·관광콘텐츠로 확장하는 후속사업도 검토한다.

부산테크노파크 이경희 센터장은 "부산에는 관광객이 찾는 유명한 장소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과 문화, 생활방식 등 다양한 자산이 있다"며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이러한 지역자산이 실제로 입고 사용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문화와 디자이너 브랜드, 관광 소비가 연결되는 새로운 패션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부산의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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