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원 50명, 처벌 대신 관계 회복 배운다

  • 전국
  • 부산/영남

울산 교원 50명, 처벌 대신 관계 회복 배운다

40시간 참여·실습형 기초연수 진행
심화과정 이수 땐 공동체회복지원단 지원 자격

  • 승인 2026-08-12 10:3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 조용식 교육감이 있다 (2)
조용식 울산교육감이 8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회복적 생활교육 교원 역량 강화 직무연수'에서 회복적 생활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교원들이 처벌 중심의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학생 간 갈등을 풀고 관계를 회복하는 교육 방식을 익혔다.

울산시교육청은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집현실과 외솔회의실에서 초중등 교원과 교육 전문직원 50명이 참여하는 '회복적 생활교육 교원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처벌과 응보에 무게를 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간 관계와 공동체성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40시간의 기초과정을 강의·체험·실습으로 구성했다.

첫 일정은 7~8일 집현실에서 열렸다. 이재영 회복적정의교육원장은 회복적 정의의 철학과 체계, 학교의 사법화 현상, 응보적 접근의 한계 등을 설명했다. 회복 중심 학교문화의 필요성과 실제 사례도 함께 다뤘다.

10~12일 외솔회의실에서는 권승현 청소년교육팀장이 안전한 배움 공동체를 만드는 동아리의 개념과 사례, 진행자에게 필요한 역할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모둠별로 대상과 주제에 맞는 동아리를 설계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과 평화 감수성을 기르는 활동·놀이 실습도 진행하며 현장 활용 방법을 익혔다.

이번 기초과정은 10월 23일 시작되는 같은 직무연수의 심화과정으로 이어진다. 두 단계를 모두 마친 교원에게는 교육공동체회복지원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갈등에서 당사자의 성찰과 관계 회복을 이끌 교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이번 교육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