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유공자·보훈가족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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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가유공자·보훈가족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

13일 독립·호국·민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30여명 청와대 초청 오찬
독립유공자 후손과 연평해전·천안함 전사자 유족, 순직 군인과 소방관 유족 등 참석

  • 승인 2026-08-13 15:45
  • 수정 2026-08-13 15:4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호국·민주 분야의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하나의 역사임을 강조하며, 참석자 한 분 한 분이 국가를 지켜온 진정한 주역임을 예우했습니다. 오찬에 참석한 유공자 후손과 관계자들은 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는 책임감과 보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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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13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다.

오찬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을 비롯해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 순직 군인·소방공무원 유가족,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등이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고 허위 선생의 외고손 남매 초포프 세르게이 씨와 초포프 막심 씨, 고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 김막심 씨, 고 김경천 선생의 고손녀 김알리나 씨 등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함께했다.

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고 최민서 일병의 부친 최재우 씨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박수동 소방장의 부친 박천복 씨,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서득원 씨,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의 배우자 강정순 씨와 딸 조시은 해군 중위,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인 고 임재엽 상사의 부친 임기수 씨도 있다.

이어 3·15의거 당시 도립마산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며 부상당한 시민들을 보호하고 치료했던 정성자 씨,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기록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소연 씨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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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감사영상 시청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독립·호국·민주 분야별 대표에게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준 이 대통령은 "독립, 호국, 민주의 역사는 서로 다른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하나의 역사"라며 "지켜야 했던 시대가 달랐고 감당해야 했던 희생과 헌신의 모습도 달랐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은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머나먼 이국땅에서 선열의 뜻을 이어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순직군경의 부모,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의 유가족과 참전장병,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긴 참석자들을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주역"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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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진 참석자들의 사연과 소감을 듣는 시간, 독립유공자 조위대 선생의 증손녀 조현이 씨는 "보훈이란 과거에 머무는 역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배웠다"며 "선열들께서 목숨 바쳐 지켜내신 자유와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 청년이자 후손인 저의 첫 번째 책임"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양궁대표팀 감독 권현주 씨는 "국가유공자 1급 상이자로 살아오며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더 많은 상이군인이 도전하고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분들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인 주소연 씨는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되기까지 15년 동안 북한 간첩의 선동에 의한 폭도가 되어 숨죽여 살아왔다"며 "아픔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알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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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찬으로는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오골계 능이 전복탕과 풍천 민물장어구이 등 보양식을 제공했으며, 오찬 후에는 어린이 합창단 엔젤스 합창단과 국악인 하윤주 씨가 '나 하나 꽃 피어', '내 나라 대한'을 부르며 감사공연을 선보였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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