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현장 AI 실험에 6087억…14개 과제 가동

  • 전국
  • 부산/영남

울산 제조현장 AI 실험에 6087억…14개 과제 가동

차량 생산부터 선박 공정까지 적용
새 기술기반 구축 6개 과제도 준비
분산된 사업 한곳 묶는 거점 구상

  • 승인 2026-09-22 11: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의 주력 제조현장이 인공지능 기술을 시험하는 무대로 바뀌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진행되는 AI 관련 과제는 모두 100건, 사업비는 1조4947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장과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AX 분야는 14개 과제, 6087억원 규모다.

차량 생산현장에서는 한 라인에서 서로 다른 차종을 만들 때 발생하는 작업 변화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학공장은 생산 과정에서 쌓이는 정보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기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선박 제조현장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실제 제작까지 흩어진 정보를 연결한다. 사람이 맡아온 용접과 품질 확인, 유지관리 과정에도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해 현장 활용성을 살핀다.

울산시는 현재 진행하는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6개 후속 과제도 준비 중이다.

국립산업 인공지능전환(AX)실증센터를 비롯해 산업단지 시범 무인 자동 공장(데모 다크팩토리), 산업단지 현장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엣지 AIDC), 통합형 인공지능 공장(풀스택 AI 팩토리)과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이 포함된다.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 기술로 활용하는 사업과 선박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하우스 구축도 검토 대상이다.

각각 흩어져 있는 사업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중심축은 '산업 인공지능전환(AX) 연결거점(NEXUS) 실증단지'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뒤 실제 공장에서 성능을 확인하고 상용화하기까지 필요한 연구환경과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한곳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형 설비를 다루거나 작업 위험이 큰 조선·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 맞춘 '울산형 중후장대형 인공지능(Heavy-Duty AI)'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밖 기술자원과 울산 제조현장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광주·전남과 함께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인공지능전환(MAX)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이 보유한 자동차 생산현장에 광주·전남의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제조현장에 연결하고 새로운 과제를 계속 발굴해 관련 사업을 NEXUS에 집약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2.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3.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4.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석 달째 '감투 싸움'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대전 대덕구의회가 21일 임시회를 열고 다시 의장 선출에 나섰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민생 현안은 뒷전인 채 의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이 의회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295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단독 후보로 등록한 서미경..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