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찾는 문재인 민심 달랠까…내달초 천안·세종 방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찾는 문재인 민심 달랠까…내달초 천안·세종 방문

내달 천안 유관순열사 추모관 방문 세종 균형발전선포 기념식도 참석

  • 승인 2015-02-26 18:03
  • 신문게재 2015-02-27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달 초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천안과 세종을 찾아 충청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

26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표는 내달 1일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 추모관과 이동영 선생 생가 등을 찾는다.

문 대표가 천안 지역의 호국시설을 찾는 것은 양승조 의원(천안갑)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도 직결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것과 함께 호국시설 방문으로 중도·보수층에게도 우호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 문 대표는 천안 등 충남일원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천안의 구제역 발병농가들을 찾아 정부기관의 대책을 보고받고 피해농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표는 같은달 5일 세종시 행정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지방화와 국토균형발전 선포식'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에 이뤄진 국가균형발전 선언을 기념키 위해 노무현재단 등이 여는 이 행사에서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질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완구 총리의 인준과 관련 호남총리론을 주장하며 지역민들로부터 충청권을 등한시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을 해명하는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충청권 공약 이행 여부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잇단 비판 성명을 두고 “제 말을 악의적으로 곡해해 지역갈등 소재로 악용하는 것이야말로 지역감정 조장”이라고 반박한 뒤 “이 기회에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대체 충청을 위해 뭘 했는지도 묻고 싶다.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하는 것에도 반대했고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수정을 시도했는데도 충청을 위해 헌신해 온 것처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 '복당' 주목...행정수도 완성의 또다른 퍼즐
  2.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모평부턴 점수 예측 어려워
  3. 산단공 충청지역본부, 지역안전지킴이 육성 프로그램 업무협약
  4.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5. 사이언스짐 신동식, 제36회 Mr.대전 그랑프리 우승
  1.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2. 세종시 '올스타 배팅센터'...학생 야구 저변 확대 돕는다
  3. 'Disease X' 대응전략은?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심포지엄
  4. 백석대, 2024학년도 연구실적 우수교원 시상
  5. 한기대 '2025 ESG 포럼' 성료

헤드라인 뉴스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대입+] 5월 학평 '사탐런' 뚜렷… N수생 가세 6월 부턴 예측 어려워

2026학년도 대입에서 '사탐런(사회탐구 과목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선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N수생이 가세하는 6월 모평 이후엔 이 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종로학원이 5월 8일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분석결과 사회탐구(사탐) 응시 인원이 전년보다 10만707명 증가한 43만 41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과학탐구(과탐) 응시자는 21만7723명으로, 4만 4810명 줄어들며 17.1% 감소 폭을 보였다. 5월 학평 기준 사탐 응시율은 20..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 미래차 전장산업 중심지로… 2단계 특화발전사업 추진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미래차 전장산업 혁신 중심지로 도약한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단계 특화발전 사업계획 종합 평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단계 사업에는 국비와 동일한 규모의 지방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특화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 전장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고도화 전략을 집중 전개해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 혁신..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