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대한민국 대표 효문화 뿌리축제로 초대합니다”

박용갑 “대한민국 대표 효문화 뿌리축제로 초대합니다”

내달 9~11일 뿌리공원·으능정이 일원… 올해 126개 문중 퍼레이드 참가

  • 승인 2015-09-29 13:27
  • 신문게재 2015-09-30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인터뷰 - 박용갑 중구청장

▲ 뿌리공원 전경
▲ 뿌리공원 전경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박용갑<사진> 중구청장에게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는 뿌리축제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7회 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어느덧 7회째를 맞은 올해 효문화뿌리축제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나의 뿌리를 찾아서!과거ㆍ현재ㆍ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을 주제로 뿌리공원과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효(HYO, Harmony of Young & Old)로 1일차(Old, 과거)엔 문중과 어르신, 2일차(Young, 현재)에는 청소년과 젊은이, 3일차(Harmony, 미래)에는 3대 가족과 조화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된다.

▲ 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뿌리축제가 국가유망축제에 선정되면서 기대감이 높다. 올해 달라진 프로그램이 있다면.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 축제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 다른 지역 축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미지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체험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Play 스토어에서 '더보여2015(나노코리아2015대전관 더보여-대전효문화뿌리축제)'라는 앱을 설치하고 축제 관련 포스터, 전단, 현수막, 리플릿과 뿌리공원 내 성씨조형물 등에 휴대폰을 비추기만 하면 다양한 축제 정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5개 자치구와 금산, 논산, 보은, 영동, 정선, 무주, 진도, 산청군의 지역특산품이 전시ㆍ판매되는 등 맛좋고 질 좋은 지역명품들을 한자리에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해 피자 등 메뉴를 음식부스에 추가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성씨조형물의 규모와 앞으로 확장되는 조형물은 얼마나 되는지 소개해 달라.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1997년 11월 72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2008년 64기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13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뿌리공원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장소로 각광받고,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사랑받으면서 성씨조형물이 없는 문중의 추가설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뿌리공원을 확장해 90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추가설치가 완료되면 총 22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된다.

-올해 뿌리축제에 참가하는 문중수는 얼마나 되고, 문중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뿌리공원의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와 함께 효문화 뿌리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문중들에 알려지면서 참여 문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126개 문중에서 3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축제 첫날인 9일 개최되는 문중퍼레이드는 정말 장관이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온 문중 어르신들이 장군 복장, 선비 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입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한다. 새벽부터 서둘러 와서 힘들 텐데, 1년만에 만난 문중 도우미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문중 집안 간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계기가 돼 아침에는 안부를 묻는 이야기꽃이 피어 웃음소리가 뿌리공원을 뒤덮기도 한다. 각 문중에서는 자신의 문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참여인원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문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구 자생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부스는 값이 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음식부스를 운영하는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효문화 뿌리축제 기간에 각 동의 자생단체에서 운영하는 음식부스에서는 주메뉴의 경우 4000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각 동별 특색있고 맛있는 음식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계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공적인 축제는 행사내용뿐만 아니라 값싸고 맛있는 음식제공, 그리고 봉사자들의 친절함과 깨끗한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일 내내 날씨도 덥고 힘들겠지만, 봉사자들의 웃음 띤 밝은 미소로 효문화 뿌리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기분 좋게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앞으로 뿌리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대전의 대표축제인 효문화 뿌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앞으로 효와 뿌리를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부모에 대한 효도정신과 어른 공경사상, 그리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 중구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문화 뿌리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