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 매력만점 탁구의 세계, 한번 빠져보시렵니까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 매력만점 탁구의 세계, 한번 빠져보시렵니까

똑딱 똑딱 똑딱…2.7g 작은공 주고 받으며 친목 다지고 스트레스 '훌훌' 운동으로 만난 회원들 마음도 척척, 선수출신 회장님이 맞춤 레슨도

  • 승인 2016-03-17 14:01
  • 신문게재 2016-03-17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 동구청 탁구동호회 '동탁회'

▲ 회원들이 구청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회원들이 구청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똑딱 똑딱 똑딱' 40㎜ 2.7g의 흰색공을 주고 받으며 직원간 친목도모와 건강까지 챙기는 대전 동구청 탁구동호회.

정덕수 회장(감사담당)이 약 10년 전 결성한 동구청 탁구동호회는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탁회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동탁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를 회원 정기 운동의 날로 정해 함께 운동하고, 셋째주 목요일에는 월례회의를 개최해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탁구의 매력에 푹 빠진 회원들인 만큼 월례회의가 끝난 후에는 자체 리그전을 개최해 상위팀에 소정의 상품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모임인 '밴드' 만들어 회원간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내기, 좋은 소식 전하기, 생활의 유익 정보 나누기 등 서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항상 함께하는 동호회로 거듭나고 있다.

정덕수 회장은 “기후에 관계 없이 탁구대가 있는 곳이면 운동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접하기 쉽다는 점이 탁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주고 받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는 등 효자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 여성친화담당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다시 탁구를 시작했는데,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운동으로 만난 직원들은 상하관계가 아닌 친한 동료로 지낼 수 있는 부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탁구를 처음 접하는 회원도 동탁회에서 활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동탁회가 활동하는 동구청 지하1층 탁구장에는 초보자의 레슨을 위한 로봇기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초등학교까지 선수로 활동한 정덕수 회장이 직접 레슨을 통해 실력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정복 주무관은 “사설 탁구장에서는 비싼 레슨비에도 15분씩 한달에 8번 레슨이 전부”라며 “사설 탁구장에서 3개월 동안 배운 것을 여기서는 1시간이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더이상 못하겠다는 왕초보도 붙잡아 놓고 계속 알려줄 정도로 탁구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했다.

정 회장의 열의 만큼 회원들도 점심을 서둘러 먹고, 탁구장에 모일 정도로 열정적이다.

길준석 체육담당은 “탁구를 하기 전에는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을 의미 없이 보냈다면 지금은 동료들과 탁구를 치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긴 시간은 아니지만 탁구를 치고 나면 식곤증도 달아나 더 활기차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년 전 대전지역 구청장협의회장배 공무원탁구대회에 출전해 2위를 기록,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배 탁구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서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장기업 다수 부침 거듭...어떤 기업 포진해 있나
  2. '고 김하늘 양 사건' 교육부 조사 끝 "학교장 중징계, 교감 경징계"
  3. 통합과 혁신 나선 지역 국립대… 체질 개선 '안간힘'
  4. [주말 사건사고] 대전 사회복지관서 음식물 탄화로 불…천안 부품 공장 화재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성진 한국건설시험연구소(주)대표이사
  1. 대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넣어 선거 조작?…오인 신고
  2. 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3. [기고] 정성 들인 한 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4. 음주측정 거부 의원직 상실위기 충남도의원, 내달 항소심 선고
  5. (사)한국다문화연구원,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자녀 대상 ‘전통한복 예절교육’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