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앞’ 野 3당 대표, 주말 충청서 재격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 코앞’ 野 3당 대표, 주말 충청서 재격돌

19일 김종인 천안서 경제콘서트, 안철수 시·도당 방문… 정의당 대표도 잇단 발길

  • 승인 2016-03-17 18:05
  • 신문게재 2016-03-17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야권의 당 대표들이 일제히 충청권을 찾아 지역민심 잡기 경쟁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포용적 성장 정책을 알리는 경제 콘서트를 통해 지지층 결속을 도모하는 동시에 외연 확대를 꾀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는 시도당 창당에서의 제3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해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에도 나아지지 않았던 지지율 제고를 노리고, 정의당 대표들도 자당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대표, 정권역량 강조=김종인 대표는 오는 19일 천안 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경제콘서트 드림’에 출연진으로 참여한다.

콘서트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대 취업’이라는 주제를 다루게 될 예정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포용적 성장 정책 추진도 피력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공주에서의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치적을 본다면 사실 거의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2일에는 대전에서 ‘미래 신성장산업과 더불어 성장’이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이어간다.

▲안철수 대표, 제3정당 필요성 역설=안철수 공동상임대표는 충청권 내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제3정당의 필요성을 역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 대표는 17일 세종시당과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한 데 이어 19일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다.

안 대표는 충청권 시·도당을 창당시켜 당의 명운이 걸린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을 지원할 체계를 갖추는 것만 아니라 호남에서 수도권까지 자당에게 우호적인 여론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 대표는 자민련을 사례로 들며 지역정당에 향수를 가진 충청민심을 자극, 양대정당 간 틈바구니를 비집고 대안세력으로서의 자리를 꿰차려는 모습이다.

▲정의당 대표들, 존재감 부각=국민의당 출현으로 원내 제4당이 된 정의당은 더민주와 야권연대를 추진했던 당초와 달리 사실상 독자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충청권 선출직 인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당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 당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정의당은 자당의 후보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심상정 공동대표가 지난 3일 대전지역 후보들을 소개하며 ‘저평가 우량주’라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앞서 김세균 공동대표가 지난 15일 이성우 유성을 예비후보자의 개소식을 찾아 “어려운 노동자들이 있는 곳과 노동개혁 현장을 지켜 온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정의당은 이번 4.13총선에서 충청권에 6명의 후보를 냈으며, 이 가운데 개소식을 연 후보자는 3명뿐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5.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