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충남버스조합 이사장 항소심에서도 실형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회삿돈 횡령 충남버스조합 이사장 항소심에서도 실형

  • 승인 2016-04-27 18:40
  • 신문게재 2016-04-27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수십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린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횡령으로 인정된 금액 중 일부가 포함되지 않아 1심 보다는 감형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자 버스회사 대표인 이모(62)씨의 항소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원심판결 중 일부를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추징한 13억 4000여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자신의 버스회사 경리직원의 계좌에 입금시킨 회사의 수익금 1000만원을 딸의 개인 계좌로 다시 입금하는 등 모두 16억여원을 챙겼다.

또 충남도에서 버스회사들의 손실금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허위로 부풀려 5억1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횡령한 것으로 인정되는 금액 중 2010년 12월 출금한 1000만원은 횡령액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000만원에 대해서는 개인적, 불법적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증거가 없어 횡령 금액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하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지시를 받고 비자금을 담당하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잘못을 그에게 떠넘기며 횡령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변명으로 일관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시내버스 회사의 수익금을 마치 자신의 돈처럼 임의로 사용하는 등 버스운송 서비스 품질 향상에는 힘쓰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