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중앙선 정비 시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중앙선 정비 시급

  • 승인 2016-08-07 10:51
  • 신문게재 2016-08-07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주민센터 등 기관 출입구 중앙선 정비 안 돼 공직자 및 민원인들 모두 범법자로
경찰, 안희정 지사 탑승 차량까지 위반 전력
반면 바로 옆 경찰 출장소 건립 때는 단숨에 중앙선 정비해 대조


▲ 1년 반 가까이 내포신도시 주민복합지원센터 입구의 중앙선이 절단되지 않아 민원인부터 도지사 탑승 차량까지 중앙선 침범 및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다. 법을 어기지 않으려면 학교 운동장에 들어가 돌려 나오거나 2㎞ 이상 우회해야 한다. 반면 바로 옆 경찰출장소는 개소와 동시에 중앙선이 절단ㆍ정비돼 대조된다.
▲ 1년 반 가까이 내포신도시 주민복합지원센터 입구의 중앙선이 절단되지 않아 민원인부터 도지사 탑승 차량까지 중앙선 침범 및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다. 법을 어기지 않으려면 학교 운동장에 들어가 돌려 나오거나 2㎞ 이상 우회해야 한다. 반면 바로 옆 경찰출장소는 개소와 동시에 중앙선이 절단ㆍ정비돼 대조된다.


내포신도시 내 중앙선 정비가 시급하다.

공공기관 출입구 등에 위치한 중앙선이 1년 반 가까이 절단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모두 불법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물론 안희정 충남지사 등 단체장들의 차량까지 무심코 불법을 일삼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내 곳곳이 불합리한 교통체계로 불편과 위법 행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호 운영이나 개통ㆍ미개통 구간 혼란 등은 차치하더라도 공공기관 바로 앞에 놓인 중앙선조차 제대로 정비되지 않으면서 민원인부터 도지사 탑승 차량까지 무심코 중앙선 침범 및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공공기관인 홍성군 홍북면사무소 내포출장소(주민복합지원센터·이하 주민센터)와 충남개발공사 출입구의 중앙선이 절단되지 않아 공적인 업무를 보는 기관장과 공무원, 민원인들의 위법이 생활화됐다.

한 예를 들면 지난 4월 8일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한 안희정 지사 탑승 차량도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으로 이곳을 빠져 나갔다.

지난 6월 16일 홍북면 인구 2만 명 돌파 행사 당시에는 김석환 홍성군수와 이병국 군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홍북면 내포출장소를 방문했는데 상당수의 인사가 같은 불법을 저질렀다.

공식적인 행사만 따질 경우 이렇다. 주민센터 방문을 위해서는 서쪽(용봉산) 방향으로 운행하는 모든 차량이 진ㆍ출입 시 불법운전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앙선이 절단된 인근 학교 운동장에 가서 차를 돌려 나오거나 2.1∼2.4㎞ 상당의 우회를 통해 주민센터에 진입해야 한다.

경찰도 손을 놨다.

위법 차량을 보고도 불합리한 중앙선 운영 탓에 한 마디의 계도도 할 수 없는 데다 심지어는 경찰관들도 같은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 한 술 더 떠 위급 상황이 아닌 데도 역주행 방향의 불법 주차를 하는 등 불합리한 내포신도시의 교통체계로 인해 모두가 위법자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은 충남개발공사 지하 주차장 출입 시에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오피스텔단지 지하주차장 입구 역시 준공된 세 곳 모두 중앙선이 절단되지 않아 이용자 대부분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다만 이곳은 중앙선 절단과 관련한 의견이 분분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주민센터 앞 중앙선 절단과 관련해 “중앙선 정비 같은 것은 분기별로 한 번 심의위를 거쳐 결정된다”며 “지금 심의 안건에 올라와 있는 상황으로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주민센터는 지난해 3월 30일 개소한 뒤 행정당국 및 경찰에 중앙선 분리 건의가 계속돼 왔다. 반면 바로 옆 홍성경찰서 홍북파출소 내포출장소는 지난 6월 24일 개소와 함께 단번에 출입구 중앙선을 절단ㆍ정비해 대조를 보였다.

홍성군의 한 고위 공무원은 “군에서 건의한 것만도 몇 번인데, 공공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주민센터 앞 중앙선 절단 하나도 이렇게 업무 협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주민센터와 달리 바로 옆 경찰출장소는 개소와 함께 중앙선이 절단됐다.
▲ 주민센터와 달리 바로 옆 경찰출장소는 개소와 함께 중앙선이 절단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5.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1.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2.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