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두드러기, 음식·약이 문제지만 만성일땐 원인 깜깜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두드러기, 음식·약이 문제지만 만성일땐 원인 깜깜

갑각류·견과류 잦아… 만성땐 심장질환과 비슷

  • 승인 2016-08-08 13:46
  • 신문게재 2016-08-09 12면
  • 김지혜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김지혜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건강, 알고 지킵시다] 온몸 괴롭히는 두드러기

▲ 김지혜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김지혜 건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두드러기란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돼 혈장성분이 혈관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와 생기는 피부팽창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두드러기는 주로 피부의 상부진피에 발생하며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팽진과 가려움증을 보이지만, 혈관부종은 피부의 하부진피에 발생하여 상층부의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 국소적인 팽진이나 혈관부종 그리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두드러기는 크게 급성 두드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6주를 기준으로 6주 동안 매일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 이유는 대부분의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후두 부종이나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같은 생명이 위급한 질환에서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갑각류와 같은 음식물, 비스테로이드성 함염증제나 항생제등의 약물에 의한 두드러기, 압박 혹은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 같은 물리적 인자에 의한 두드러기, 면역 복합체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두드러기도 있다. 또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라는 원인이 없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두드러기도 있다.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피부의 병리적 증상이 3~4시간 후 사라졌다가 다시 다른 부위에 생기는데, 대개의 경우 각각의 피부의 병리적 변화는 12~2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두드러기 혈관염이나 구진두드러기 등은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만약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이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성인에서 음식물 알레르기가 두드러기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갑각류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 중에 산화방지제, 보존제라고 알려져 있는 설파이트(Sulfites)가 있다. 설파이트가 고농도로 있는 말린 과일이나 말린 감자, 와인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제에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에 과민한 환자들에게서 악화 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에 과민한 환자들은 홍차나 와인, 맥주, 소금에 절인 쇠고기, 마요네즈, 견과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언급한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두드러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음식을 회피하고, 원인이 아니라면 회피할 필요는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을 무조건 회피하지만, 실제로 병력이나 검사에서 특별히 의심이 가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안다면 원인 음식이나 행동을 피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뜨겁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친 난방, 뜨거운 목욕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는 대부분 밤에 나빠지고 일상생활 중에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으로 밤에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아서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을 심장질환 환자와 환자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만성 두드러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필수적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