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스트레스 심각 '연예인 병' 청소년기~ 30대, 여성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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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트레스 심각 '연예인 병' 청소년기~ 30대, 여성 많아

감정적 경험 이해가 필요

  • 승인 2016-08-15 12:51
  • 신문게재 2016-08-16 12면
  • 하준수 대전한국병원 정신건강 의학과과장하준수 대전한국병원 정신건강 의학과과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공황장애

▲ 하준수 대전한국병원 정신건강 의학과과장
▲ 하준수 대전한국병원 정신건강 의학과과장
이십 대 한 미혼 여성은 2개월 전,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오한, 떨림, 오심,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증상이 몇 분 지나지 않아 극도에 달했고, 탈진 상태가 되었다.

이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일반적인 신체 검진, 검사실 검사 등의 의학적 평가를 받았으나, 결과는 늘 정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심장이 무언가 잘못 되었고, 정확한 진단이 없으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다 한밤 중에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증상이 나타나자, 수면의 질까지 떨어졌다. 그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에 두려워하면서 운전을 기피 했고, 점점 대인 관계도 위축되었다. 그녀는 의학적 정밀 검사를 했지만 특이한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고, 증상은 수차례 반복되었다.

공황 장애는 예기치 않은 극심한 불안 발작과 함께 발한, 심계항진 등의 자율 신경계 증상, 죽을 것 같은 공포 내지 통제감 상실에 대한 불안감 등의 심리적 증상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불안 장애 중의 하나이고, 환자는 부적응적인 행동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신체적 운동을 피하거나, 외출, 대중교통 이용, 쇼핑 등 증상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을 피한다. 그리하여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 도움이 가능하도록 일상생활을 재구성한다.

공황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5~3.5%이며, 우리나라에서 3-4%가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공황 장애는 청소년 후기부터 30대 중반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증상은 내외과적 질환과의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여러 과들을 전전하면서 불필요한 의학적 검사를 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 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 50-60%정도가 주요 우울 장애가 동반되어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공황 장애 환자의 30~40%는 회복되나, 50%는 생활에 유의한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경도 증상을 보이며, 10-20%는 만성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

공황 장애의 치료로 약물치료와 더불어 불안을 가속화 시키는 불합리한 신념을 찾아 현실적이고 적응적 사고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호흡 훈련, 이완 훈련을 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도입할 수 있다. 인간의 발달 이론은 생후 6개월에서 만 3세까지의 기간에 형성되는 불안과 애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초기에 형성된 감정적 경험에 대한 정신분석적 이해가 공황 장애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황 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및 정신치료를 병행할 때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면, 환자들의 증상은 완화되고, 환자의 삶의 질은 한 층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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