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촌 권역사업 일부 효율성 미흡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농촌 권역사업 일부 효율성 미흡

  • 승인 2016-08-18 10:44
  • 신문게재 2016-08-18 2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완료지역 36.4% 운영실태 저조

하드웨어 34% 활용도 떨어져

충남연구원 사후관리 방안인 마을재생 필요


정부가 충남 일선 시·군 대상으로 추진한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 가운데 일부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업이 완료 지역의 3분의 1가량이 운영실태가 미흡하고 하드웨어 시설 10개 가운데 3개 이상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충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충남리포트 234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권역단위종합개발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농어촌개발사업이다.

정부 공모에 일선 시·군이 참여해 선정될 때 사업이 추진되는 형태로 국비 70%, 도비 4.5%, 시·군비 25.5%씩 지원된다.

충남에서는 2014년 22개권역이 완료됐고 2015년 기준으로 41개 권역이 추진 중이다.

사업 완료된 충남 22개권역(110개 마을)에 투자된 전체 사업비는 1278억 7800만원이며 권역당 평균 58억 1260만원, 마을(행정리)당 평균 11억 6250만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투자비율은 마을회관, 도농교류센터 등 하드웨어사업비 83.5%로 가장 많고 소프트웨어 7.2%, 기타 9.3% 등의 순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조영재 위원이 충남에서 권역사업이 완료된 하드웨어시설 106개소 현장 조사한 결과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가운데 20곳(18.9%)과 16곳(15.1%)이 활용도가 저조하거나,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매우 우수는 14곳(13.2%)에 불과했으며 우수 22곳(20.8%), 보통 34곳(32.1%) 등으로 나타났다.

운영실태에서도 허점이 나왔다.

권역사업이 완료된 22곳을 현장 조사한 결과 8곳(36.4%)이 저조하거나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실태가 매우 우수한 권역은 3곳(13.6%)에 그쳤고 우수 5곳(22.7%), 보통 7곳(31.8%)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 권역사업 완료마을 문제점은 대체적으로 마을리더 역량부족 시설자원 인프라 활용미흡, 투,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미흡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 회계관리시스템 부재와 소득사업이 없는 등 경제적인 문제점도 나타났고 자원발굴 또는 자원 테마화도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연구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후관리방안인 이른바 ‘마을재생정책’을 제안했다.

조영재 위원은 “마을 주민역량과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재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마을에 대해 재생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드웨어의 경우 시설활용 다각화, 소프트웨어는 인적자원 유치, 컨설팅 교육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