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임 핵프로그램 만들어 판 일당 6명 경찰에 덜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총 게임 핵프로그램 만들어 판 일당 6명 경찰에 덜미

  • 승인 2016-08-18 17:34
  • 신문게재 2016-08-18 7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은폐 중에도 죽는다” 제보에 수사 착수

조사 결과 게임 커뮤니티에서 만나 범행 계획, 개발자 B, C군 10대 중학생으로 밝혀져


유명 온라인 가상 전투게임상에서 은폐한 상대방을 보이게 하거나 무기를 강화하는 등의 악성프로그램(일명 핵)을 제작ㆍ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18일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관리자 A씨(20)와 개발자 B군(15)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유명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핵프로그램’을 제작, 최근까지 90개의 프로그램을 사용자들에게 판매해 4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개발자 B군과 C군은 어려서부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걸 좋아했고 그 재주를 이용해 ‘핵프로그램’을 몰래 제작, 사용해 왔다. 이 핵프로그램은 유명 온라인 가상 전투게임에서 보이지 않는 적군 캐릭터의 위치를 표시, 총알이 벽을 통과해 적군을 관통, 사살하는 등 캐릭터 강화 악성프로그램이다.

경찰은 B군과 C군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중학생 이상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일당의 범행은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에서 서로 알게 돼 친해지면서 계획됐다.

A씨 주도 아래 카페를 만들고 B와 C군이 만든 핵프로그램을 제공, 이용자들에게 4만 5000원의 이용요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3명을 더 영입해 영업을 맡겨 패치, 관리, 판매, 영업, 홍보 등 역할을 분담했다.

또 판매실적에 따라 승진제도를 도입해 규모를 확장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이 최근 “해당 게임 이용때 은폐 상태에서도 상대방에게 사살된다”는 이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들로부터 불법 프로그램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10대~20대의 연령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킹 등 악성코드 유포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사이버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3.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4.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5.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1.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2.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3.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4. 4년 만에 권력교체 된 충남도의회… 민주당 중심 원구성 윤곽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성종상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하는 영국 정원문화 답사' 2편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들이 대거 교체되는 가운데, 시장과 기관장 임기를 맞춘 현행 조례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 교체기 마다 불거졌던 전 현직 인사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시장 임기에 맞춰 기관장이 교체되는 구조가 부작용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정 발전을 위해 전문성이 최우선 돼야 하다는 자리지만 이른바 '선거 공신'들의 낙하산 인사 자리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련 조례 적용으로 민선 8기 이장우 시장과 임기를 함께..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기간 대전·세종 지역 장애인 투표 과정에서도 선관위 준비·대응 미숙으로 혼선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실(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지난 지선 기간 시각장애인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에서 투표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전의 한 투표소에선 투표보조용구 점자 오탈자로 시각 장애인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에선 투표보조 제도 안내 당시 직원이 시각장애 선거인이 아닌 동행인에게 안..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