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더민주 도ㆍ시ㆍ군의원들, “홍성 화상경마장 절대 안 돼”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충남 더민주 도ㆍ시ㆍ군의원들, “홍성 화상경마장 절대 안 돼”

  • 승인 2016-08-25 14:57
  • 신문게재 2016-08-25 3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도ㆍ시ㆍ군의원들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사진은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도ㆍ시ㆍ군의원들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사진은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박으로 지역 황폐화, 전국 어디든 더 이상 안 돼”

“지자체장 결정 사안에 비판 목소리 못 내는 게 한국 기초의원 현실”꼬집기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도ㆍ시ㆍ군의원들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 당 오배근ㆍ맹정호 도의원 등 11명과 서산ㆍ보령ㆍ서천ㆍ태안ㆍ예산ㆍ홍성지역 시ㆍ군의원 19명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도박으로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홍성화상경마장 유치 반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의원들은 홍성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지역에도 더 이상 화상경마장을 추가 설치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화상경마장은 경마를 화상으로 보고 돈을 거는 전형적인 도박”이라고 규정하며 “천안 두정동이나 대전 월평동을 통해 화상경마장이 개장된 후 인근 지역 전체가 타락과 부패의 온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성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도 도박중독으로 가정파괴, 지역경제 파탄 등 막대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선경 홍성군의원과 김기두 태안군의원, 이연희 서산시의원, 강인순 보령시의원, 김용일 더민주 충남도당 상무위원, 류남신 도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선경 예산ㆍ홍성 사무국장은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직접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자체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태에서 화상경마장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러나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은 안 되며, 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당장의 세수보다 막대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방정치에서 사실은 지자체장이 화상경마장 설치 허락을 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기초의원들이 목소리 내기는 한계가 있는 것이 한국 정치 현실”이라며 비판 의견을 내지 않는 홍성군수와 같은 당인 새누리당 홍성군의원 등에 대해 분석했다.

강 의원은 “보령도 같은 아픔을 겪었는데 시민들이 반대해 화상경마장 유치가 무산됐다”며 홍성군민들을 응원했다.

김 상무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들이 협의한 결과 모두(의원 및 당원) 화상경마장 반대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당 차원의 반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홍성 서부면 지역 화상경마장 신청 부지를 찾는 등 유치를 신청한 전국 4개 부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전ㆍ후인 다음 달 중순께 1차 대상 예정지 두 곳 정도를 발표한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