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시설 이관사업, 유지보수 질 높여야 목소리 높아져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지역 시설 이관사업, 유지보수 질 높여야 목소리 높아져

  • 승인 2016-09-06 16:56
  • 신문게재 2016-09-06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청 이관 시설 2030년까지 110개소, 이중 39개소 이관 완료(35.5%)

세종지역에 끊임없이 건설되는 시설물에 대한 지방정부 및 기관 이관사업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상호 해당 시설의 유지보수 등 관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행복청에 따르면 이관 대상 행복도시 공공시설물에는 시청사를 비롯해 소방서, 복합커뮤니티센터(22개소), 119센터(6개소), 첫마을 어린이집(2개소), 아트센터, 광역복지시설(6개소), 은하수공원(장사시설), 행복아파트(2차), 경로복지관 등 무상양여 공공건축물 42개소, 생활권 조성 23개소, 환경기초시설 19개소, 교통시설 4개소, 대규모 공원 2개소, 하천 2개소, 기타 5개소 등 무상귀속 공공시설 55개소, 대전유성, 오송역, 정안IC, 대덕테크노, 남청주IC, 청주, 공주, 조치원, 부강역, 오송~조치원역, 조치원우회, 금남~북대전IC, 동측 우회 등 무상귀속 광역도로 13개소 등 모두 110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이관이 완료된 공공시설은 39개소로 35.5%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로 2017년 14개소, 2018년 9개소, 2019년 9개소, 2020~2030년 39개소가 세종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도로 일부)에 이관된다.

공공시설물이 이관되고 있지만 이들 시설물에 대한 유지 보수의 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관받는 지자체가 예산 및 운영 등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관 후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세종호수공원의 경우에도 사업완료 후 이관까지는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관리비를 비롯해 호수공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관 기관과 이를 인수해주는 기관 사이에 상호 합의를 해야만 했고 그 사이 LH 가 관리를 해주는 상황도 벌어졌다.

세종시가 정부부처 이전과 각종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지자체의 이관시설에 대한 관리 여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허울 뿐인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 세종시민은 “무조건 공공시설만 확보하고 시기적으로 이에 맞는 예산 투입 등 정부의 지원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곧바로 시민이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관 시설물의 관리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관할 경우에 대해서는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세종시나 타 지역 이관 지자체 등과 충분한 합의 속에서 이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