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잠룡 행정수도 건설 자명 한 목소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권잠룡 행정수도 건설 자명 한 목소리

  • 승인 2016-09-11 14:39
  • 신문게재 2016-09-1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안희정 개헌 또는 헌법재판소 재판단

사회적 합의과정 촉구, 김부겸, 남경필도 힘 실어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여야 잠룡들이 수도이전론을 앞다퉈 제기하는 가운데 본보의 ‘행정수도 시대적 과제다’ 시리즈를 계기로 대권 잠룡들이 구체적 방안마련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완화를 위해 행정수도 건설이 자명한 만큼 수도이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인서울이 아니면 실패자가 되는 구조에선 국민 보편적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없다”며 “참여정부 때 반쪽짜리 세종시밖에 만들지 못했는데, 국가 균형발전과 새로운 역사적 상징으로 청와대와 중앙정부 기관들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행정수도건설을 적극 옹호했다.

그러면서 개헌 또는 헌법재판소 재판단 등을 추진 방안으로 거론했다.

우선 2004년 헌재가 ‘행정수도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위헌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수도를 옮기려면 헌법을 개정하거나 아니면 이 사안에 대해 헌재의 재판단을 구해보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는 것이 안 지사의 판단이다.

안 지사는 “개헌을 통해 해야 할지 아니면 국민이 생각하는 관습법적 서울의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을 헌재가 인정해 다시 판례를 만드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두 가지 방안이 있음을 시사했다.

역시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부겸 의원은(더민주·대구 수성갑)도 같은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에서 참석 “청와대와 국회가(세종시로) 내려와야 한다고 본다”며 “(행정수도건설과 관련) 나도 더 공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소속이지만 지난 참여정부 시절 행정수도 건설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 지역 의원의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 가장 먼저 수도이전 화두를 던진 여권 젊은 기수 남경필 지사도 개헌에 무게를 실었다.

남 지사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과 정치권력이 서울에 집중된 기형적 국가로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시작이다”며 “여야가 개헌을 논의할 때 행정수도 이전과 같이 국민생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달 대전을 찾아 “비효율성과 국가 현안과 관련한 위기 상황에서 조기 대응을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향후 개헌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이전 관련 조항을 반영해야 한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초 전당대회에 앞서 본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에 대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역할과 의미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분원 설치가 효율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공감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