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생활기록부…입력 소홀 많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못믿을 생활기록부…입력 소홀 많아

  • 승인 2016-09-11 15:44
  • 신문게재 2016-09-12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교육청 올해 감사한 10개교중 8개교 생기부 입력 소홀로 지적

대학가 생기부 신뢰 못해 수시모집에 면접 등 추가 절차 도입


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조작한데 이어 대전에서도 채점오류로 학생들의 석차가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고교에서 생활기록부를 잘못 입력하거나 소홀히 입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생활기록부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시 모집 비율이 대입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기록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전교육청이 올해 대전시내 고교 1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외고와 한 특성화고를 제외한 8개교가 학생생활기록부의 수상경력을 소홀하게 작성하거나 행동특성및 종합의견란을 동일하게 작성해 주의나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고교는 호수돈여고처럼 교사 33명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서 문제를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치르거나 모두 정답 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입학사정관에게 가장 객관적으로 본인을 알릴수 있는 부분인 행동특성및 종합의견란을 동일하게 작성해 시정 조치를 받은 학교도 5개교로 집계됐다.

성적 조작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성적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29건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서술형 답안을 대리 채점하고 답안지를 부당하게 수정한 교원이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학생생활기록부의 기재를 소홀히 하거나 잘못기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학생생활기록부가 담임이나 학교에 따라 복불복으로 기재되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한 컨설팅 업체 등 사설 기관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대학들의 경우 이렇게 생활기록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의 자체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대학의 학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을 보다 보면 같은 내용이 무한 반복되거나 비슷한 교내 수상자가 여러명인 경우가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학생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교인재상에 맞게 면접 등을 강화하거나 이전 합격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