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정치권도 발칵…여야 3당 정부 대응미숙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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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정치권도 발칵…여야 3당 정부 대응미숙 질타

  • 승인 2016-09-13 11:37
  • 신문게재 2016-09-13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다.

여야 3당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먹통, 재난문자메시지 늑장 발송 등을 지적하며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한가위 명절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종합청사에 위치한 재난종합 상황실을 찾아 지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당정 간담회에서 “국민이 다치고 상한 뒤에 해명, 변명하는 건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체감으로 불안감을 느끼는데, 폭염 때는 그렇게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냈는데 이렇게 중대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안 온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상으로 지진이 있는 나라와 달리 우리가 모두 이번에 계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강진이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그랬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해명은 안 된다”며 “국민이 납득 못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도 정부를 몰아세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에서 “정부의 대응은 이번에도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후 세 시간여 동안 먹통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어 “긴급재난문자는 추첨식으로 보내주는 것이냐는, 들끓는 여론처럼 국민에게 긴급상황에 대한 예보를 하지 못했다”며 “세월호 이후 변한 것은 국민이지 여전히 정부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는 국민 비판 여론도 폭증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경미 대변인도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1, 5.8의 지진발생 속 정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국민을 더욱 불안에 빠뜨렸다”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발족한 것이 국민안전처인데 그러나 이번 지진에 대한 대처를 보면 재난시스템은 별로 개선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제28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발언을 전하면서 “이번 지진은 1978년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국민들께서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며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고 국민안전처는 7시44분 최초의 지진이 발생하자,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8분 뒤인 저녁 7시53분에야 발송,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2일 밤 논평에서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주변 원전의 정상적 가동을 언급하면서 지진 피해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지진피해로부터 안전한 곳이라 할 수 없다”며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전국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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