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선물 급증, 생필품ㆍ가공대용식ㆍ수입육…추석 매출 신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저가 선물 급증, 생필품ㆍ가공대용식ㆍ수입육…추석 매출 신장

  • 승인 2016-09-18 12:39
  • 신문게재 2016-09-18 7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고가 선물 급감, 한우ㆍ수산물 세트 등…10만 원 이상은 눈에 띄게 줄어

김영란법 28일 시행 관련 선물 5만 원 이하 지침 영향 분석…일각선 반대 의견도


올 추석 선물은 상대적으로 저가 세트가 인기를 얻은 반면 고가 세트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약 등 생활필수품과, 통조림류 등의 가공대용식 선물 매출이 지난해 추석 명절에 비해 올 추석 급증했다.

한우와 굴비 등의 수산세트는 매출이 급감하는 사이 수입육도 소비가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홍성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올 추석 선물세트 매출(지난 16일 기준)은 20% 상당 신장했다.

그간 경쟁 점포 없는 단일 점포로 매년 선물 세트 매출 신장은 없었으나 올해 급증했다는 마트 측 설명이다.

해당 마트에서는 식용유와 통조림 등의 가공대용식 매출이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샴푸와 치약, 바디용품 세트도 많이 판매됐다.

이와 함께 수입육도 12%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한우세트는 16% 이상, 수산세트는 30%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롯데마트 홍성점 관계자는 “최근 수산물 콜레라 사태의 영향으로 수산세트 매출이 하락하고 특히 굴비 세트 매출이 확 줄었다”며 “다소 저렴한 선물세트가 많이 소비된 것이 올 추석 선물 시장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 홍성, 그 중에도 한우 소비가 월등한 홍성축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 소비가 줄었다.

축협 측은 매출 변화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사업하는 고객들이 단체주문을 많이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줄었다”고 했다.

대신 저가 상품 소비가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선물 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의 경우 전체적인 선물 시장 자체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한 가운데 5만 원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은 신장(지난 13일 기준)했다.

정육은 2∼3% 매출이 줄고 10만 원 이상 선물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타임월드 측의 전언이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저렴하게 많이 선물하자”는 올 추석 선물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이번 선물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 시행이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김영란법이 정한 5만 원 이하 선물 방침에 저가 선물 매출이 늘고, 고가 선물 매출이 줄었다는 해석이다.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도 단위 기관들이 밀집한 홍성군에서의 선물 시장 매출 변화도 눈여겨 볼만하다는 게 업계와 공무원들의 반응이다.

다만 일각에선 다양한 경제ㆍ사회적 영향 때문이란 주장도 내놨다.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공무원은 “전에는 홍삼이나 인삼, 한우 등 서로 부담스러울 정도의 고가 선물도 더러 주고받았지만, 최근엔 3만 원대 이하의 햄 통조림이나 김, 치약 선물 등으로 서로 인사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