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목전의 추석, 기업들 ‘관행이냐 폐지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김영란법 목전의 추석, 기업들 ‘관행이냐 폐지냐’

  • 승인 2016-09-18 14:22
  • 신문게재 2016-09-18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문제소지 만들지 말자’‘아직은 괜찮다’

소비절벽 우려와 달리 유통업계는 명절특수


오는 28일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맞은 추석명절, 지역 기업들은 ‘예방’과 ‘유지’라는 자체 방침을 세워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대전 소재 한 대기업은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하고자 이번 추석부터 각 기관과 단체, 언론 등에 제공하던 명절선물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허용기준이나 부정청탁 개념 등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만큼 사전에 아예 문제소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이번 추석명절은 김영란법 시행 전에 맞는 것이지만 차근차근 법 시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갑작스러운 감도 있으나 회사 내부에선 문제소지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인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의 다른 기업은 이번 추석까지 기존대로 선물을 제공했다. 김영란법이 시행된다고 해서 거래처 관리에 손을 놓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기업의 관계자는 “당사의 업종상 거래처 관리는 회사 매출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다만 이번 추석명절 선물의 구입비용은 전년대비 줄였다”고 전했다.

김영란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유통업계는 명절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매출현황을 보면 연휴 이틀 전인 지난 12일까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최대 10% 신장됐다.

7월말부터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도 전년 추석보다 1%가량 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선물판매가 줄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현실은 달랐다”며 “건강식품이나 생활필수품 등을 중심으로 실속형 중저가상품이 매출신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19일 대전시교육청 4층 브리핑룸에서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설명회를 열고 법의 주요내용과 유의사항 등을 다룰 예정이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