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역에서는 ‘그림의 떡’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역에서는 ‘그림의 떡’

  • 승인 2016-09-19 17:34
  • 신문게재 2016-09-19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ㆍ세종 등 충청권 이용가능시설 턱없이 부족

저소득층 청소년 10명중 4명 탈락 상대적 박탈감


최근 3년동안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신청한 저소득층 유ㆍ청소년 10명 중 4명이 탈락,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이용가능 시설 수도 턱없이 부족해 시설확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5만 4867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신청했으나, 그중 절반이 조금 넘는 3만 933명(56.4%)의 학생들만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렵게 선발된 학생들도 이용가능 시설이 태권도 등 특정시설에 편중돼 있어 선택권에 제약이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수강하는 상위 5개 종목은 태권도, 수영, 검도, 헬스, 축구 순으로 5년째 변동이 없으며, 이들 상위 5개 종목이 총 이용가능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4%에 달한다.

특히 태권도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58%에 이르며, 종목에 따라 시ㆍ도 전체에 1개 시설만 이용 가능하거나 아예 이용 가능시설이 없는 종목도 태반이다.

이용가능 시설을 늘리기 위해선 스포츠 시설주들의 참여 확대 작업이 필요하지만,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자체의 홍보사업은 수혜대상인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이용시설 상황은 더 심각하다.

대전에는 태권도 170곳, 검도 14곳, 수영 7곳, 축구 6곳 등 이용가능시설 289곳이 있는데, 비슷한 광역시인 광주(408곳)와 인천(488곳)에 비해 크게 부족한 편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남은 태권도 173곳, 검도 20곳, 헬스 10곳, 축구 9곳 등 이용 가능시설 294곳이 있으며, 충북은 태권도 162곳, 검도 26곳 등 295곳이 있다. 또 세종에는 태권도 21곳, 검도 2곳 등 31곳에 불과하다.

조승래 의원은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은 별도로 체육강좌를 수강하기 어려운 유ㆍ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다양한 종목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단기간 혜택만 부여하면서 생색내기용 제도로 전락하지 않도록 내실있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은 저소득층 유소년 및 청소년에게 1인당 월 7만원의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소 6개월이상 지원을 원칙으로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등록시설 중 본인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수강할수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