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공무원 '평판 논란'에 주민들 자성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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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공무원 '평판 논란'에 주민들 자성목소리 높아

  • 승인 2016-09-20 15:31
  • 신문게재 2016-09-20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내포신도시에 입주한 충남 도 단위 기관의 일부 고위공무원들이 주민과 언론 등의 지적에도 여전히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극소수 직원이 대다수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한다는 점에서 이제는 후배 공무원들의 시선도 따가워졌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일종의 정신 재무장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

 20일 내포신도시 주민들과 각 기관 공무원들에 따르면 식당 종업원에게 무턱대고 반말로 시작하는 등 일부 공직자들의 갑질 행태 및 거만한 태도가 도를 넘었다.

 충남도내 최고위급 공무원 A씨는 인사 안 받는 상급자로 평판이 좋지 않다. 목을 굽힐 줄 모른다는 힐난까지 나온다.

 A공무원은 청내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인사하는 후배들을 무시해 난처한 상황을 종종 연출하는데, 내포신도시 인근 예산군 삽교읍의 한 김치찌개집에서 인사를 무시당한 B팀장은 “언제까지나 높은 자리에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A씨의 퇴임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도청 C국장은 얼마 전 홍성군 홍성읍의 한 노래클럽에서 술값 28만 원 중 3만 원을 깎아달라고 행패를 부려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노래클럽 주인은 “도청의 국장 정도면 충남의 얼굴인데 동네조폭처럼 술값 시비를 벌인다는 것은 수치”라고 꼬집었다.

 일부 도청 50대 공무원들은 예산과 홍성의 식당들을 이용하면서 반말은 물론, 영업용 버스를 개인 승용차 이용하듯 덕산에 갔다 홍성에 갔다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운전하던 식당 대표를 아연실색케 했다는 후문이다.

 예산군의 한 식당 대표는 “단체 이용 등 식당 입장에서는 큰 손님들이어서 대놓고 화는 내지 못했지만 정말 한 마디 따끔하게 해주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열두 번”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 고위 교육직 여성공무원 E씨는 식사 자리에서 주위 남성들의 외모를 평가해 성희롱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다가 급사과로 마무리 됐다.

 도교육청의 한 간부는 “품위를 잃고 도민에게 갑질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내가 나서서 따끔히 충고할 것”이라며 “부정청탁만 척결할 것이 아니라 갑질하고 거만한 공무원들도 척결해야 하는 만큼 꾸준한 정신·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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