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충청 민심은 우리 것”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3당 “충청 민심은 우리 것”

  • 승인 2016-09-21 17:37
  • 신문게재 2016-09-2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다음달 중 청주 방문

더민주, 이해찬 의원 도왔던 제명자 일괄복당 결의

새누리, 다음달 중 충청권 4개 시·도당 합동 워크숍 개최


‘충청 민심’을 잡으려는 여야 3당의 중원 싸움이 치열하다.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 민심을 선점해 유리한 대선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야권은 충청대망론을 등에 업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견제와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한편 여권은 충청권 4개 시·도당 합동 워크숍을 개최해 결속을 다지고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다음달 중순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주공항 활성화,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충북지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청주행은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보다 먼저 지역 현안을 선점함으로써 ‘반기문 대세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안 전 대표를 띄우는 한편 반 총장 저격에 나섰다.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지난 20일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양 극단세력의 반복적 정권교체는 국익을 소모시키는 정쟁의 골만 더욱 깊게 만들뿐”이라며 “이제는 정치의 페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그것이 곧 안철수의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반 총장에 대해선 “외교관으로서 대한민국에 많은 공을 남긴 것은 분명하지만 이 시대에 적합한 지도자상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지난 19일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 아직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심사와 당무위원회 의결이 남았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더민주 최고위원회는 21일 총선 당시 이 의원을 도왔던 비상징계자 6명에 대한 징계 해제와 제명자 15명에 대한 일괄복당을 결의했다.

이 의원을 반 총장 저격수로 내세움과 동시에 당 내부결속과 충청권 세 확장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역시 충청 공략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충청권 전략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있고, 이해찬 의원도 복당하면서 충청권 뉴스가 풍부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내부 결집을 도모하며 중원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새누리 충청권 4개 시·도당은 주요 당직자 합동 워크숍을 준비 중이다. 시기는 국정감사 등 국회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초중순으로 예상되며, 장소는 당세가 가장 취약한 세종에서 열 가능성이 높다.

합동 워크숍 개최는 대선을 앞두고 전열 재정비와 내부 결집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워크숍에선 최근 정치권 화두인 충청대망론 대응 전략과 민심 선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시·도당은 합동 워크숍을 여는 만큼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반 총장이 충청대망론에 힘입어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여야 3당의 충청 공략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은 ‘정치 핫플레이스’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