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세밀함 위해 부담감 떨쳐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세밀함 위해 부담감 떨쳐라

최근 4연패 빠지며 가을 야구 희박해져 김 감독 세밀한 플레이 요구

  • 승인 2016-09-21 17:54
  • 신문게재 2016-09-2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6회 말 3-4로 쫓아가는 투런홈런을 치고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6회 말 3-4로 쫓아가는 투런홈런을 치고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9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을 노리던 한화 이글스의 꿈이 희박해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3-1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5위 KIA와도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5강의 더욱 힘들어졌다.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단 10경기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늘 선수단 미팅에서 ‘0.1% 속에 꿈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야구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상대팀이 쓰러질 수도 있다. 일단 이기고,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주루플레이, 중계플레이, 송구 등 세밀한 부분에서 갈린다. 이런 부분에서 0.1%가 뒤진다. 우리가 실력으로 지는 것은 별로 없다. 0.1%에서 지는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특히 5위 KIA에 18일(1-3)과 19일(2-4) 이틀 연속 패했다. 이어 20일에는 4위 LG에 3-11로 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이 강조했던 0.1%가 아쉬웠다.

19일 경기에서는 1-1로 맞선 2회 말 무사 1,2루에서 장민석이 번트를 시도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2루 땅볼을 쳤다. 2루로 가던 주자가 잡히면서 1사 1,3루가 됐다. 이 당시 KIA 3루수 이범호가 앞으로 나와 있었다. 2루 베이스가 비어 있었다. 장민석이 3루 쪽으로 공을 보냈다면 최소 1사 2,3루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허도환이 삼진을 당했고, 이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장민석도 잡히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첫 구에 위장번트 사인이 나왔지만 타자 허도환이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맞췄다. 이어 도루 시도 때도 3루 주자가 조금만 움직임을 보였다면 KIA포수가 2루에 송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1-1이던 6회 초 2사 만루에서 이홍구에게 결승타를 맞을 때도 김 감독은 볼 배합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1-3으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가 나올 때 3루에서 멈추고 홈에 들어오지 않은 양성우의 주루에도 아쉬움을 보였다.

20일 경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화는 5회 말 무사 1,2루에서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조인성이 번트 실패를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 교체도 아쉬웠다. 한화는 3-4로 추격한 7회 초 잘 던지던 심수창을 대신해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를 선택했지만, 난타를 당하며 실패했다. 첫 상대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점이 특히 아쉬웠다. 다소 타구가 빨랐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결국, 한화는 세밀함에서 밀리면서 또 한 번의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연승을 달리면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승의 흐름이 끊어졌다. 이후부터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실점 상황에서 아쉽게 점수를 내주고 있다.

한화는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만큼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한화는 21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22일에는 홈에서 NC를 만나기 때문에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한화에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