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배구명가’ 자존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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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삼성화재, ‘배구명가’ 자존심 세운다

  • 승인 2016-10-13 14:24
  • 신문게재 2016-10-13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시즌 삼성화재 경기 모습 = 삼성화재 제공
▲ 지난시즌 삼성화재 경기 모습 = 삼성화재 제공
16일 홈경기 시작으로 5개월 장정 돌입

박철우 가세로 공격력 강화, 낮아진 높이 극복이 관건


바야흐로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6-2017 NH농협 V-리그’가 15일 개막한다. 대전 연고인 남자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배구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조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전력을 새롭게 정비하며 챔피언 탈환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몰빵배구’라는 따가운 눈초리도 있지만, 올시즌에도 삼성은 큰 틀에서 기존 배구 스타일을 고수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삼성화재는 특급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를 공격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 성공 가능성이 큰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을 집중하고, 국내 선수들은 수비와 패턴 플레이를 충실히 하는 패턴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올시즌부터는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 트라이아웃 제도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 삼성화재로서는 특급 외인을 모셔올 수가 없게 됐다. 그럼에도 삼성화재는 올 시즌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다는 게 삼성화재 관계자의 이야기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영입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타이스를 공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레프트를 맡는 타이즈는 벌써부터 임도헌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타이스의 공격시 타점을 극대화하고, 2단 공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전 소속 팀에서 공격 비중이 높지 않아 적응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수비력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라운드 막판부터는 국가대표 라이트 박철우의 합류가 가능하다. 박철우가 들어오면 공격에 양분이 가능하고 블로킹 높이도 보강된다.

낮아진 높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센터 이선규가 FA(자유계약)로 빠져나가며 블로킹과 중앙 속공이 약해졌다. 지태환은 군입대를 했고, 고희진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새롭게 합류한 김규민과 하경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삼성화재는 앞서 열린 컵 대회에서 최규엽을 센터로 전환시키며 약점 보완에 주력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전통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팀이다. 여기에 리베로 부용찬의 합류로 수비력이 더 올라갔다. 수비로 높이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운영에 성패가 달렸다. 타이스가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박철우가 합류하는 시점까지 선전한다면 시즌 마지막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남자배구 경기에 이어 여자배구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KGC인삼공사는 올시즌 포지션 변화를 통해 전력을 새롭게 다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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