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개막 3연패…출발부터 삐걱댄다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개막 3연패…출발부터 삐걱댄다

  • 승인 2016-10-26 17:02
  • 신문게재 2016-10-26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삼성화재 개막 후 3연패로 시작

외국인 전력 약해져…토탈배구로 탈바꿈해야

▲ 삼성화재 배구단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 제공
▲ 삼성화재 배구단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 제공
프로배구 최다 우승(8회)팀인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3(22-25, 25-20, 25-20, 19-25, 12-15)으로 지면서 개막 이후 홈에서의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3패 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며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팀 사정이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3연패에는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합류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당시 삼성화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로저가 가세하면서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개막전부터 뛰고 있음에도 3연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새롭게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이번 시즌에도 자존심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경기에서 타이스가 34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46.3%로 팀 공격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타이스를 제외하고는 김명진이 17득점(공격점유율 20.3%), 류윤식 9득점(공격점유율 10.6%), 손태훈이 8득점(공격점유율 11.4%)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24득점(공격점유율 35.8%), 전광인이 27득점(공격점유율 30.3%), 서재덕 14득점(공격점유율 15.6%) 윤봉우 12득점(공격점유율 12.8%) 등으로 고르게 점수를 뽑아냈다. 이전 상대팀이었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도 국내선수들의 활용이 더 많았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을 기존 자유계약에서 드래프트로 바꿨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30만 달러로 상한선을 만들어 몸값이 높은 선수 영입이 어려워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비슷해진 것이다. 팀이 경쟁력을 갖으려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임도헌 감독도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임 감독은 “상대팀에서 타이스를 많이 견제하고 있다. 공격을 좀 더 다양하게 할 필요는 있다. 타이스가 좋을 때는 그쪽으로 밀어주면서, 국내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높이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경기 센터 싸움에서 크게 밀리면서 얘를 먹었다. 이선규(FA 이적), 지태환(군입대), 고희진(은퇴)이 팀을 떠나며 센터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삼성화재는 김규민과 하경민을 급히 영입하며 공백을 보강했지만, 타 팀과 대등한 싸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군에서 제대해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나올 수 있다. 그때까지는 지금 전력을 좀 더 극대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