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철우 복귀 효과 ‘글쎄’…시스템 배구 되찾아야

  • 스포츠
  • 배구

삼성화재, 박철우 복귀 효과 ‘글쎄’…시스템 배구 되찾아야

  • 승인 2017-01-02 16:29
  • 신문게재 2017-01-0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는 삼성화재 박철우 선수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는 삼성화재 박철우 선수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삼성화재, 박철우 복귀 후 출전경기에서 2승6패…복귀 효과 미비

타이스 공격부담 덜어줄 것으로 기대… 시스템 배구 흔들리며 기량 못 펼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박철우 복귀에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9-27, 17-25, 23-25, 19-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어렵게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특히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새해 첫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삼성화재는 현재(2일 경기 전까지) 8승 12패 승점 29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봄 배구가 가능한 상위 3팀과는 승점이 8점차 이상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사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중반부터 국가대표급 라이트 박철우가 군에서 제대해 복귀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었다. 임도헌 감독도 박철우 복귀전까지 5할 승률을 목표로 했다. 이후 박철우가 복귀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철우 복귀 후 삼성화재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철우는 지난 2일 대한항공전을 통해 복귀했고, 지난해 12월 28일 현대캐피탈전을 제외하고 8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그동안 삼성화재는 2승6패로 팀 승률은 더 떨어졌다. 박철우의 복귀가 팀에 보탬이 되는 건 사실이다. 까다로운 이단 볼 처리는 물론 높은 사이드블로킹 능력에 위력적인 서브까지 갖추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선수 타이스에게 집중됐던 볼을 나눠 가질 수 있어 상대 블로커의 시선도 빼앗을 수 있다.

1일 경기에서도 박철우는 15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0%를 기록했다. 범실도 5개로 많지 않았다. 박철우를 비롯해 타아스(31점)까지 좌우 쌍포를 풀가동했지만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박철우 복귀 효과가 적은 것은 삼성화재 특유의 시스템 배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을 뒷받침해야 할 속공과 리시브,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가 위력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날개 공격수보다 센터진의 속공 지원이 컸다. 이선규, 고희진, 지태환 등의 빠른 공격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팀까지 팀을 이끌었던 센터진이 FA와 은퇴, 입대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 급히 하경민, 김규민 등을 영입하며 자리를 메웠지만, 역부족이다. 여기에 중앙 블로킹 높이마저 낮아졌다.

리시브 불안도 한 몫하고 있다. 오랜 기간 수비를 책임졌던 리베로 여오현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삼성화재는 부용찬을 FA로 영입했지만,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류윤식과 김명진 등 젊은 선수들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수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젊은 선수들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1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18, 21-25, 28-26)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주포 알레나가 37점을 올렸고 한수지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