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불씨 살린 삼성화재, 남은 2경기 올인

  • 스포츠
  • 배구

‘봄 배구’ 불씨 살린 삼성화재, 남은 2경기 올인

  • 승인 2017-03-05 12:26
  • 신문게재 2017-03-0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지난 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지난 2일 우리카드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꿈 이어가

남은 2경기 모두 잡고, 3위 한국전력 경기 결과 지켜봐야


‘봄 배구’ 불씨를 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배수진을 친다.

삼성화재는 5일 현재(경기 전까지) 17승17패 승점 54점으로 4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동점이던 우리카드(승점 51점)를 밀어냈다. 하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59점)과는 5점차를 보이고 있다. 4위 팀이 3위 팀과 준플레이오프전을 갖기 위해서는 승점 3점차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삼성화재로서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후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삼성화재로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절실하다. 삼성화재는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큰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남은 일정이 만만치는 않다. 삼성화재는 7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1위 팀 대한항공과 경기를 갖는 데 이어 11일에는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2위)과 일전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가 위력을 되찾았다. 지난 2일 우리카드 전에서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는 각 29점과 26점을 기록했다. 높은 타점이 살아나면서 오픈 공격이 맹위를 떨쳤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사이드블로커인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6득점을 뽑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좌우 쌍포가 정상 가동되고 있는 만큼 중앙 높이와 안정된 리시브가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와 군입대 등으로 센터 자원이 유출되면서 중앙 높이가 낮아졌다. 하경민과 김규민이 가세해 분전하고 있지만, 상위팀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다. 여기에 류윤식, 김명진 등이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삼성화재의 장점인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높이와 서브 리시브를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철우는 “삼성화재가 이어가는 기록은 우리에게 큰 힘을 준다. ‘포기할까’라고 생각하다가도 삼성화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버틴다”면서 “선배들이 만든 기록이 우리에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임도헌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밝혔고, 박철우도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