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춘희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 추진위원장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백춘희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 추진위원장

  • 승인 2017-06-22 16:26
  • 신문게재 2017-06-23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중국 경제계에 대전시와 대전기업 알릴 좋은 기회
강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필요



▲ 백춘희 추진위원장
▲ 백춘희 추진위원장

“한중경제협력포럼은 ‘브랜드 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례없는 교류의 장입니다.”

오는 28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을 진두지휘하는 백춘희(60ㆍ사진) 추진위원장이 전한 행사의 의미다.

2014년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 최초로 여성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정무와 문화예술, 복지분야 업무를 담당한 후 퇴임했던 백 전 부시장이 1년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정식 직함은 한국과 중국기업의 민간경제 교류행사인 제4회 한중경제협력포럼 추진위원장이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던 포럼은 지난해 4월 서울과 10월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이어 네 번째 개최장소로 대전이 결정됐다.

백 위원장은 “100명이 넘는 대규모 중국 경제인단이 대전을 방문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중국 경제계에 대전시와 대전의 기업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 총자산이 17조원에 달하는 캉더그룹을 비롯해 사천대륙그룹, 하이요우그룹, 화웨이기술유한공사, 상하이지시앙 항공사, 북경개심마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유한공사, 산동산푸그룹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방문한다.

백 위원장은 “그동안 관(官)이나 제도권 유관기관과 경제단체가 중국 기업이나 경제인, 관광객 등을 초청하면서 많은 예산을 썼지만, 이번 행사는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특히, (주)두드림(대표 이철희)과 (주)사리원(대표 김래현), 비비씨(주)(대표 강기태), 장폴헤어컬렉션 등 대전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큰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산업도 중요하지만, 뷰티와 미용, 요식, 생활용품,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포럼 개최 후 지속적인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포럼을 계기로 내실과 실력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 위원장은 28일 오후에 열리는 포럼에서 장쥬환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 왕하이쥔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장 등과 함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5.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