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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 세계제패, 태극 여궁사 부럽지 않다.
세계 여자바둑계는 한국 기사들의 독무대였다. 5월 천태산·농상은행배 단체전서 최정·오유진·박지은 '여제 3인방'이, 6월에는 황룡사·정단과기배 단체전에서 최정·오유진·오정아·김윤영·송혜령 등 5명이 나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선 최정 8단이 8월 열린 명월산배와 11월 궁륭산병성배를 석권하며 '세계바둑 여제'로 등극,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국 여자기사들은 12월 IMSA 엘리트 마인드 게임스에서도 최정·오유진이 단체전, 오유진이 개인전을 싹쓸이 우승하며 '여자바둑하면 한국'임을 세계 바둑계에 각인시켰다.
◆사상최대 바둑대축제, 바둑 미래를 밝혔다.
11월 '세계 바둑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예정지인 동탄 여울공원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프로·아마 대회 참가자 4000여명과 전국에서 모인 바둑팬 1만 6000여명 등 이틀 동안 2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한·중 흑백 외교, 남녀 정상대결(박정환 vs 이세돌, 최정 vs 오유진), 인공지능 바둑열전(딥젠고 vs 신진서, 돌바람 vs 박정환) 등 다양한 행사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 축하 영상을 통해 바둑 진흥을 뒷받침하고 전 국민이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혀 바둑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박정환·박영훈 몽백합배 결승 진출, 한국바둑 메이저대회 무관서 탈출하다
박정환·박영훈 9단이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에 동반 진출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2월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대회에서 우리 기사끼리 결승 대결을 벌이는 것은 2015년 11월 20회 LG배에서 강동윤·박영훈 9단이 함께 결승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신민준 농심신라면배 6연승, 한국기사 최다연승 기록 바꾸다
신민준 6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 돌풍으로 한국 기사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신민준 6단은 판팅위 9단, 위정치 7단, 저우루이양 9단, 쉬자위안 7단, 천야오예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등 세계적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6연승을 완성했다. 6연승은 대회 두 번째 연승 기록이며 단일시즌에서 한국 기사의 최다연승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6회 때 이창호 9단의 5연승과 10회 때 강동윤 9단의 5연승이 최고였다. 한국은 신민준 6단의 활약으로 5년 만에 대회우승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정관장 황진단, KB리그 통합 우승, 창단 후 첫 챔피언 되다
정관장 황진단이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 2연패 후 3연승의 대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정관장 황진단이 2위 포스코켐텍을 3-2로 꺾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10연승 행진을 하는 등 14승 2패로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정관장 황진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통합우승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김영삼 감독은 감독 생활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팀의 맏형 이창호 9단, 주장 신진서 8단도 바둑리그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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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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