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장애인 고용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해야”(영상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 “장애인 고용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해야”(영상포함)

취업 교육. 이동권 등 ‘현실적 제약’ 많아
장애인-비장애인 수평적 관계 유지 강조

  • 승인 2018-10-31 16:01
  • 수정 2018-11-01 13:27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핵노 22
3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장애인과 행복한 도시 대전'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맨 왼쪽부터 권용명 밀알복지관 관장, 신천식 박사, 이미자 대전시 장애인 복지과장, 구자홍 빈노클래식 대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 장애가 있다고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 환경적 변화로 인해 등록 장애인 중 90%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병행돼야 할까.


3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장애인과 함께 행복한 도시 대전'을 주제로 권용명 밀알 복지관 관장, 구자홍 빈노 클래식 대표, 이미자 대전시 장애인 복지과장이 참여해 장애인 복지와 고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구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떻게 하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가가 제시하고 사회와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 고용정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에는 모든 토론자가 공감했다.

 

 

장애인을 보호와 수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줘 장기적으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권 관장은 "기존 복지관에서만 취업교육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취업처를 먼저 발견하고 현장에서 직무훈련을 시켜 취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청 로비에 장애인을 고용한 건강카페를 운영하며 장애인 고용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전에 11곳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인 개발원에서 이를 주요사업으로 채택해 전국 관공서에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에는 교육이나 이동권 등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따른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장애인의 고용과 관련해서는 현실적 상황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건강카페 등은 좋은 사례이지만 중증장애인의 경우는 근무가 어렵다. 장애인이 편하게 오고 갈수 있고 교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대전시에서 직업재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장애인 시설에서 일반 사업장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 과정까지가 아직 미흡하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관련해서는 시외버스 문제도 불편함으로 거론됐다. 권 관장은 "흴체어 장애인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투쟁하는 부분"이라며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