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배구남매 연승, 연패에 웃고 울고! 상반된 분위기

  • 스포츠
  • 배구

대전배구남매 연승, 연패에 웃고 울고! 상반된 분위기

  • 승인 2018-11-19 17:4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181119133517
삼성화재가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리그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대전 배구남매가 연승과 연패로 상반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남자배구 V리그에서 대전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의 첫 승을 저지하고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연승을 기록하며 6승 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에 머물렀지만 2~3위권과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다.

삼성화재의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 우리카드에 승리 이후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했으나.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에 2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김형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득점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서브 범실을 비롯해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지표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신진식 감독은 주포 타이스를 빼는 등 다소 모험적인 강수를 두며 위기 타파를 시도했다. 2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선 무려 15명의 선수가 경기에 투입됐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연패 뒤 3연승을 거둔 신 감독은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다. 타이스가 살아났지만, 공격 점유율이 타이스에게 너무 쏠려 있는 것이다. 18일 경기에서 타이스는 혼자서 무려 46득점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점유율이 그렇게 높으면 안 된다. 안 되니까 타이스 혼자 하게 되는데 자꾸 몰리면 앞으로가 어려워진다"며 타이스에게 집중된 경기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clip20181119133727
리그 4연승으로 승승장구 했던 인삼공사가 최근 3연패로 부진에 빠지며 리그 4위로 내려 앉았다.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KGC인삼공사는 지난 주말 홈에서 흥국생명에 0-3 셧아웃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시즌 4승 4패 중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한때 선두를 바짝 추격했던 순위는 4위로 떨어졌다. 원인은 떨어진 공격력에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공격력은 35% 이하로 떨어졌다. 연승을 이끌었던 알레나가 부진에 빠지며 팀 성적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팀 범실도 많아졌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수비 이후의 공격이 차단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서남원 감독은 "수비 이후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반격을 당하면서 선수들이 더 처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직은 리그 초반이라 두 팀의 최근 행보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에게 집중되는 공격 루트를 분산시키는 것이 향후 리그 운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기량 회복과 최은지, 한수지 등 세터들과의 호흡 등 분위기 전환이 숙제로 남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