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 7연패, 막내들 선전 후반기 반등 가능성 보여

  • 스포츠
  • 배구

대전 KGC인삼공사 7연패, 막내들 선전 후반기 반등 가능성 보여

  • 승인 2019-01-02 17:35
  • 신문게재 2019-01-03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190102112510
대전 KGC인삼공사가 7연패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박은진 이예솔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사진 KGC 인삼공사 제공)
대전 KGC인삼공사가 7연패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2-25)으로 패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셧아웃 경기로 끝났지만, 내용은 달랐다. 이전 경기까지 인삼공사는 상대 팀에 6~7점 차 이상으로 20점대에 근접하지 못했다. 세트 초반 잘 버티다 10점대 이후 조직력이 무너지며 10점 차 패배를 기록하는 세트가 이어졌다. 그러나 1일 경기에서는 1세트 19점, 2세트와 3세트에서 20점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연패 과정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막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선발로 나온 고민지, 박은진, 이예솔 등 어린 선수들이 10점 차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갔다. 고민지가 12점을 기록했고 이예솔은 11점으로 2경기 연속 1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 막내 박은진도 10점으로 리그 두 번째 10점대를 기록했다.

막내들의 고군분투로 팀 공격 성공률도 35.48%로 상승했다. 16개의 범실이 아쉬웠지만, 세트 막판까지 선전하는 모습은 홈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부분은 알레나가 복귀해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알레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많이 회복한 상태다. 애초 전망했던 4주간의 회복 기간이 지났지만, 서남원 감독은 알레나의 완벽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서 감독은 "알레나의 몸 상태가 100%로 회복될 때까지 코트에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알레나가 적어도 1월 올스타전 전후로 복귀가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서남원 감독이 판단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재활 전문가 영입과 고가의 전기 치료기 도입 등 팀의 모든 역량을 알레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1일 패배로 5승 12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도로공사와는 13점 차로 벌어졌다. 알레나가 복귀해도 5게임 이상 벌어진 현 상황을 극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패 기간 막내들이 보여준 가능성과 주전 공격수들의 회복 그리고 알레나의 복귀 시기가 올스타전 이후 인삼공사의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삼공사는 오는 6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태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