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원봉사자와 사회문제 해결방안 모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자원봉사자와 사회문제 해결방안 모색

  • 승인 2021-04-18 18:12
  • 수정 2021-05-04 16:13
  • 신문게재 2021-04-19 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홀몸어르신_자원봉사자_소통_1

충남도가 자원봉사자와 함께 각종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몸어르신 자원봉사자 소통·공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봄날의 꽃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꾀하고, 자원봉사자 격려와 참여 확대를 위한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사랑과 우정, 응원'을 상징하는 프리지아를 참석자 전원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소통공감 시간에는 반찬 나눔, 안부 여쭙기, 이·미용, 청소·빨래 등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나누면서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안군의 '생명존중 자살예방 시범마을' 사례도 공유됐다.

이 사례는 태안군이 송암2리에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센터, 의료원, 복지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노인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 자살예방을 시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 결과, 매년 2~3명이던 자살자 수가 2020년은 0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안녕캠페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성지로 숭고하고 아름다운 자원봉사의 정신을 대한민국 중심에서 빛내고 있는 곳"이라며 "오늘만큼은 도지사로서 뿐만 아니라 한 명의 도민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의 성지인 충남에 교육·연구기능 중심의 전국자원봉사연수원(가칭)을 설립해 대한민국 자원봉사가 활성화·전문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자원봉사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져진다. 항상 소통의 부재를 느껴왔던 이들이 이렇게 도에서 준비한 의견 공유를 가지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서로 나눌 수 있고, 해결방안도 모색하는 데 더욱 좋기 때문이다. 한 지역민은 "자원봉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의견을 공유하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대책이 진행된다면 더할나위없지 않겠느냐"며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고 하는데 이번 계기로 이들이 봉사에 매진할 수 있고, 또 다른 지역민들도 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행복감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역민 역시 "항상 도민으로서 봉사를 진행하는 이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한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도에서 이렇게 봉사자를 불러모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 마체만으로도 우리 지역민은 행복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나도 봉사에 참여해 어려운이들을 도울 수 있는 가슴따뜻한 사람으로 한 번 살아보고 싶다. 언제나 봉사하는 이들에게 감사하고 또 지우너할 수 있는 방법이있다면 나도 지원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보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2.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2.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