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달걀값 안정세... 대파 출하 급증에 과잉공급 우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파·달걀값 안정세... 대파 출하 급증에 과잉공급 우려

내달부터 7월 대파 출하량 급증에 공급 과잉 전망
대형마트 달걀 할인경쟁으로 밥상물가 하락세
aT 대전세종충남본부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

  • 승인 2021-04-23 09:39
  • 수정 2021-04-23 09:40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계란
AI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달걀이 최근 대형마트들의 할인경쟁 영향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파'로 불리던 대파가 내달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

봄 대파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난 데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상태가 양호해 출하량도 평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봄대파 본격 출하 시기가 5월인 만큼 이달까지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겠지만, 내달부터 7월 출하량이 급증하면 공급과잉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대전 전통(역전)시장의 대파(1kg)는 5000원으로 전주대비 3% 내렸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세에 달걀도 가세했다.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달걀을 최근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할인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장을 볼 때 많이 사는 품목 중 하나인 달걀 할인전을 통해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22일부터 30구 대란과 특란 가격을 최대 1000원 할인해 5560원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펼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더 저렴해진다.

롯데마트 대전지역 3개지점(대덕,노은,서대전점)도 달걀 할인행사를 펼친다. 기존 7990원이었던 특란 30구를 6392원에, 대란 30구는 6384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대파·달걀 가격 하락세와 달리 채소·과일류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늘(깐마늘 1kg)은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5000원보다 2배 가까운 70% 상승했다. 건고추(화건 600g)는 2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1만4000원보다 57% 상승, 배추(월동 1포기)는 5500원으로 전년 동월 4000원보다 38% 올랐다. 양파(1kg)는 250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2% 상승, 전주 대비 2% 하락했다.

사과(후지 10개)는 3만 원으로 지난해 동월 2만 원보다 50% 올랐으며, 배(신고 10개)는 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만 원보다 67% 상승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10여년 숙원이었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공약이 결국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지만 끝내 추진에 실패하면서 차기 교육감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까지 추진했던 유성구 복용동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당초 AI 특성화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부가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대안교육 중심의 학교 설립을 주문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안학교 성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교육청은 주민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물러..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