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없는 KGC인삼공사 자물쇠 현대건설에 0-3 완패

  • 스포츠
  • 배구

열쇠 없는 KGC인삼공사 자물쇠 현대건설에 0-3 완패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홈경기
관중 1755명 백신패스 인증 긴 기다림

  • 승인 2021-12-19 12:4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GC인삼12
KGC인삼공사 배구단이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공격과 수비에서 현대건설의 빈틈을 찾지 못한 채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패했다. 이소영 공격이 상대에 쉽게 읽혀 가로막혔고, 리시브에서도 크게 밀리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 3(13대 25, 14대 25, 24대 26)으로 승점을 내줬다. 1세트 현대건설이 퀵오픈과 속공 그리고 블로킹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을 때 KGC는 옐레나 외에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경기 중반 7-17까지 밀렸고 이때까지 한 차례 한송이 이동공격 외에 모두 옐레나 손에서 득점이 만들어졌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박혜민을 투입해 오픈 공격을 선보였으나 현대건설의 리시브에 번번이 걸리며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레프트 고의정이 두 차례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10-13점까지 쫓아갔으나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으로 KGC 빈 코트에 공이 여러 차례 떨어지며 14대25 세트를 내줬다.

KakaoTalk_20211218_081135605
17일 KGC인삼공사 홈경기가 펼쳐진 대전 충무체육관에 입장하기 전에 백신패스 인증을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바깥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매서운 추위에도 대전 충무체육관에 관중 1755명이 찾아왔고, 실내체육시설 방역패스가 적용되면서 경기장 입구에 10여 분씩 서서 접종완료 인증을 거친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KGC는 3세트 상대 야스민의 오픈공격을 정호영이 블로킹하고 고의정이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또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중반 16-15까지 앞섰다. 그러나 24-24 듀스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에서 이다현으로 이어진 속공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24-26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연말 홈경기에서만 착용하는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센터 나현수는 '나나좌', 한송이는 '쏭대장', 레프트 이소영은 '소영선배' 등으로 이름 대신 평소 선수들끼리 부르는 애칭을 새겼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팀이 오늘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우리 선수들이 잘 때린 공도 리시브되어 돌아왔다"라며 "3세트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에서 다음 경기에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