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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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경쟁 '후끈'

4개 시·도지사 후보 몰려 기싸움 치열
현역은 정중동 행보 속 사퇴시기 고심

  • 승인 2022-03-27 11:4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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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장소. [사진=대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충청정가는 지역발전 적임자를 자처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출마 선언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한창이다. 실질적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지방권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지방행정의 최고책임자인 시·도지사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우선 대전은 사전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세몰이에 나서는가 하면 공약발표를 통한 이슈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의 한밭운동장 철거방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물론 같은 당 후보도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경쟁 구도는 가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을 노리는 허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맞대결이 예상되며 국민의힘은 박성효, 이장우, 정용기, 장동혁, 정상철 예비후보의 5파전 양상이다. 당내 경선을 대비한 외연 확장과 이슈 몰이가 경쟁적으로 벌어져 대전시장 선거전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세종은 후보 '라인업'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이춘희 시장의 3선 도전에 맞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장천규 세종발전연구소장과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세영 변호사도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과 성선제 미국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을 마쳤다. 앞서 정원희 세종시도농융합연구원장은 2021년 12월 출마 선언을 했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송아영 전 세종시당위원장과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대표, 이성용 세종시당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충남은 아직 구도가 명확하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군이 불명확하기 때문인데, 중앙당이 세운 '현역 의원 출마 최소화' 방침의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충남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주저하는 가운데 김동완·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경쟁하고 있다. 황 전 시장은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표밭갈이에 나섰다. 양 지사는 정중동 행보 속 사퇴 시기를 조율 중이다. 또 다른 후보군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충북은 대결 구도가 곧 짜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가운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중앙당에 후보자 검증을 신청해 충북지사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시동을 걸었다. "윤석열 당선인을 도와 충북 공약을 실현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던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부친상으로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 지방선거 구도는 도전자들의 움직임이 거센 반면 현역 광역단체장들은 정중동 행보"라며 "대선 패배로 민주당 현역들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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