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유치 실패 놓고 대전시장 후보 간 난타전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우주청 유치 실패 놓고 대전시장 후보 간 난타전

이장우 후보 "중기부 뺐길땐 아무말 못하더니 이제와서"
허후보 캠프 논평 내고 "사실 왜곡 책임 전가하지 마라"

  • 승인 2022-05-02 16:35
  • 수정 2022-05-03 08:39
  • 신문게재 2022-05-03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장-후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대전시의 가칭 우주청 유치 실패를 놓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해 '한국형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청 설립을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대선 기간 중 윤석열 당선인이 '경남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경상남도 정책과제로 '항공우주청 설립·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하는 등 경남 사천 설립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우주산업 연구기관 34개 중 13개가 대전에 있고 관계 정부부처가 세종에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일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빼앗길 때는 아무 말 못 하더니 이제 와선 무슨 할 말이 그리 많나"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행정기관(우주청)은 경남에 두되 대전에는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를 키우려는 것이 윤 당선인의 생각이다. 그게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 관공서보다는 기업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허 후보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허 후보 캠프 측은 2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가 대전이 제안하고, 전문가들도 최적지로 인정하는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설립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사실을 왜곡하고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여태 우주청에는 관심도 없다가 아무런 계획이나 근거도 없이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막연한 소리만 하더니, 우주청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중기부 이전을 들먹이면서 상대 후보를 비난한 것"이라며 "오히려 부·처는 세종으로, 청 단위 기관은 대전에 입지하게 한다는 정부의 대원칙을 무너뜨리는 인수위의 결정을 수수방관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이장우 후보의 행태가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장우 후보는 우주청의 대전 위치에는 관심이 없이 대전에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는 것이 대전 발전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수위는 경남지역 공약과 정책과제안에 항공우주 관련 모든 행정과 산업을 경남에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대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는 '항공우주'라는 단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도대체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어디서 어떻게 '대거' 유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박수현 충남지사, 'UNDP AI 허브' 충남 유치 사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