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속에서 희망 찾은 대전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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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속에서 희망 찾은 대전KGC인삼공사

-대표팀차출, 부상 악재 속 가능성 보여
-비주전 멤버들 주전 역할 톡톡

  • 승인 2022-08-21 15:5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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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KGC인삼공사가 2022시즌 코보컵 대회에서 선전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KGC인삼공사)
여자프로배구 대전KGC인삼공사가 2022시즌 코보컵 대회에서 선전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8월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여자부)에서 KGC인삼공사는 대회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에 차출되고 부상에 코로나 악재까지 덮친 상황에서도 강호들과 접전을 펼치며 2022~23시즌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인삼공사는 사실상 1.5군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반의 전력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주전 세터 염혜선을 비롯해 레프트 이선우, 이소영 센터에 박은진, 정호영 등 5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고 리베로 노란이 대표팀 훈련 중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노란을 대신해 준비했던 고민지가 코로나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며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현대건설과의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인 페버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3차전인 도로공사에게 1-3으로 패했으나 1세트를 먼저 따내고 2~4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 고희진 감독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대거 차출된 것 자체가 팀 전력이 강하다는 것을 증면한 것"이라며 "악재라 생각하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세밀하게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인삼공사 선수들은 주전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잘 버텼다. 특히 18일 열린 도로공사와의 3차전에서 박혜민과 채선아는 나란히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유경, 김채나, 이지수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대전 토박이 서유경은 고민지의 이탈로 주전 리베로를 맡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인 현대건설 경기에서 팀에서 27번의 리시브를 시도했고 11번을 받아 올렸다. 디그도 13번을 시도해 9번을 성공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리했던 2~3차전에서도 서유경은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부담을 덜어줬다. 주전 세터로 나선 김채나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고 감독의 미소를 짓게 했다.

고 감독은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리그전에서 선수들이 어떤 준비와 어떤 훈련을 해야 할지 알게 된 점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사령탑인 고 감독에게도 이번 대회는 특별했다. 새로 구성된 코치진과의 첫 호흡을 맞췄다. 고 감독은 "전력 공백에도 불구하고 박빙의 경기를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다가오는 정규리그에서 성과를 내야 우리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비해서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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