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등이 12일 귀국길에 오른 불가리아 잼버리 대표단에 손을 흔들며 환송하고 있다.(사진=세종시) |
이번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초청은 새만금 대회가 폭염으로 조기 종료되자 영외 프로그램으로 긴급 전환해 추진한 것으로 세종시와 우호 협력도시인 불가리아 소피아시 간 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들이 호수공원 버스킹 공연단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9일에는 국가대표 도심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아 세종시가 추진 중인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영평사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낙화놀이'와 '승무' 등을 즐겼다.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한 불가리아 대원들은 "대단하다(awesome)", "웅장하다(splendid)" 등 탄성을 쏟아내며 "한국의 오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가슴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엔 불가리아 대원들이 나서 세종시의 환대에 대한 답례로 불가리아 전통춤 공연을 선보였다.
아울러 한복 체험과 전문 공연단의 마술-퓨전 클래식 공연으로 불가리아와 세종지역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세종시는 12일 한국영상대 국제관에서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환송식을 개최했다. |
불가리아 대표단 바질스타브레브(Vasil Stavrev) 단장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게 해준 세종시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세종시를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환송 행사에서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과 불가리아 스카우트 연맹은 자국 잼버리 대원들을 환대해 준 세종시에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시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퇴영식과 케이팝 콘서트 관람을 지원한 데 이어 12일 출국 시까지 버스와 인솔 인력을 지원하는 등 대원들의 안전한 출국을 책임졌다.
특히, 세종경찰청은 불가리아 대원들이 세종 도착 이후 모든 일정에 호위 차량을 지원하고, 세종소방본부와 조세재정연구원은 의료와 통역 등 운영인력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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