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로봇기술이 제시하는 고령화 대응과 새로운 지평의 필요성

  • 오피니언
  • 오늘과내일

[오늘과내일] 로봇기술이 제시하는 고령화 대응과 새로운 지평의 필요성

조수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방위산업센터장

  • 승인 2024-02-04 10:5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조수현 센터장
조수현 센터장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 증가로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이 새로운 시각과 사회를 제공하고 있고 종합적인 대처방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202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비율은 저출산과 함께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직면한 고령화 사회의 도래는 새로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로봇 기술은 이러한 도전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부상하며, 노인 인구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하여 다양한 실증 사례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고령화층의 로봇 활용방안을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노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도모하기 위한 돌봄 로봇은 일상적인 활동 지원, 걷기 도우미, 약 봉투 전달 및 기억 보조 기능, 의료분야의 의료진을 보조하거나 신체활동 보조, 거동 지원, 약물관리 등을 지원한다, 또한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해 컴패니언 로봇은 대화, 노래 부르기, 이야기 듣기 등의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스마트 기술을 통한 홈 자동화 환경제어, 안전 감지 및 통제, 에너지 절약 등을 포함한 스마트 홈기술 적용 로봇,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로봇은 뇌 활동을 촉진하고 인지 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언어학습, 기억향상,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게임 및 활동을 제공하는 로봇 등이다.

특히 AI 반려 로봇은 지역자치단체와 협업해 인지능력 증진, 노인 우울증 예방 등을 위한 보급사업으로 시간에 맞춰 건강관리 미션을 제안하거나, 끝말잇기 등 대화형 게임을 진행한다. 심리적 안정을 도울 뿐 아니라 위급 상황 시에는 바로 가장 가까운 지자체 의료센터로 연결돼 혼자 사는 독거 노인에게는 든든한 반려 로봇의 역할을 한다.

향후에는 여러 기술과 사회적 변화가 함께 작용하여 다양한 도전과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점 더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스마트 건강 솔루션,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으로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의료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로 로봇과의 상호작용을 더 간편하게 만들어 스마트 시니어 삶의 품질 향상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령화 측면에서 로봇의 활용은 기술적 불편함, 신체적 제약, 인지적 제약, 디지털 격차, 신뢰와 안전 문제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로봇 기술개발 과정에서 노인들과 함께 협력하여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또한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이긴 하다. 또한 규제 및 표준화, 개인정보, 윤리적 고려, 교육과 인식 제고, 보안 강화, 접근성 고려, 비용 저감 및 보편화 등 로봇 기술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한 정책과 규제 그리고 기술개발의 체계적인 계획도 중요하다.

고령화 사회가 더욱 현실화되면서 로봇 기술은 노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은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데에 있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의 개정으로 인해 로봇 기술이 보다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서울시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의 고령층이 많은 동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고령화 대상의 로봇기술 실증센터 등을 구축하여 현재 닥치고 있는 고령화 시대와 대덕특구에서 매년 증가하는 고경력 과학자의 활용방안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방법을 강구하는것도 대전의 숙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수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방위산업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5.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1.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2. 시민 성금으로 세운 '대전 을유해방기념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됐다
  3.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4. 세종 아파트 전세가 대폭 하락
  5.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