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금강벨트 선거종반 고발전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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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돋보기] 금강벨트 선거종반 고발전 얼룩

부동산 문제, 허위사실 공표 의혹 둘러싸고 '신경전'
"밀리면 끝장" 인식속 네거티브 심화 정책선거 실종

  • 승인 2024-04-08 17:20
  • 신문게재 2024-04-0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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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4·10 총선 막판 여야 최대 격전지인 금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고발전이 잇따르고 있다.

선거운동이 종반에 치달을 수록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감 속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네거티브가 심화 되는 것인데 정책 선거 실종에 대한 우려가 높다.

8일 각 후보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중구에 출마한 민주당 박용갑 후보를 지난 5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박 후보를 고발한 이유는 박 후보가 중구 목달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토지에 농막을 설치하면서 화장실을 불법으로 추가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 문제는 앞서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박 후보가 그린벨트 내 토지 형질변경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바 있다.

박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시민단체 의혹 제기에 "모두 적법하게 신고하고 설치한 것들이다. 아무리 선거철이라도 그렇지 막판에 말도 안 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로 맞고발하겠다"고 대응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재산 축소 신고를 이유로 서로 고발했다.

장 후보 측은 나 후보 배우자가 지난해 구입한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5건의 토지를 실거래가보다 낮게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법에는 부동산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중 높은 금액을 재산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 후보 측도 장 후보를 맞고발했다.

장 후보 역시 서산 대산읍 땅을 사면서 신고한 토지가격(3억6천200만원)을 실제 구입한 가격보다 3천180만원 축소해 신고다는 이유에서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문제 제기를 인정하면서도 과도·불순한 주장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 홍성·예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와 민주당 양승조 후보 역시 토론회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에서 강 후보가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발전 속도가 더딘 원인 중 하나로 양승조 후보 충남도지사 재임 시절 대규모 국가 지원사업을 내포신도시가 아닌 천안에 유치했다고 지적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천안은 양승조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즉시 허위 사실이라며 강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캠프 측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송 중에 허위 사실이 공표되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고 고발 이유를 설며했다.

이에 강 후보 캠프 역시 이날 홍성경찰서에 양승조 후보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며 맞불을 놨다.

강 후보 선대위는 "2021년 도의원 발언을 토대로 한 발언"이라며 "토론회 발언을 문제 삼아 고발하는 것은 주민 알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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